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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니바 Feb 02. 2022

명절 음식에 놀란 위를 달래줍시다

속 편한 초간단 양배추 계란 볶음밥

볶음밥은 자취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만만한 요리 중 하나일 것이다. 찬밥에다 김치, 계란, 햄, 김 등을 대충 참기름과 볶아주기만 하면 맛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으니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간단해서 나에게도 볶음밥은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손꼽혔다.


물론 집 안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도 볶음밥은 나의 최애 음식이다.


이모님, 여기 볶음밥 추가요!
고깃집에서 맛볼 수 있는 나의 최애 볶음밥 / 출처 : 내위키


고깃집이나 즉석 떡볶이집에 갈 때면 마지막엔 꼭 볶음밥을 추가해서 먹어줘야 제대로 된 한 끼를 끝냈다는 기분이 들곤 했다. 중국집에서도 남들이 짜장면, 짬뽕시킬 때 나는 늘 볶음밥을 시켰다. 고소한 계란에 불맛이 어우러진 중국식 볶음밥은 짜장 소스에 비벼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밥만 먹어도 꿀맛이었다.


건강식으로 식단을 시작한 뒤 한 번씩 (실은 종종...)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곤 했는데 그날의 타깃은 중국음식이었다. 특히 기름기 좔좔 흐르는 불맛 나는 중국식 볶음밥이 간절히 먹고 싶었다.


“중국식 볶음밥… 먹을 땐 행복하겠지만
기름져서 다 먹고 나면 속도 불편하고 그대로 살로 가겠지…?”


또다시 배달의 민족이 될 뻔 고비를 겨우겨우 넘기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 냉장고 단골손님인 허연 양배추가 덩그러니 서랍 한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먹고 싶은 건 어떻게든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타고난 먹보인 나는 양배추를 넣고 건강한 계란볶음밥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초간단 양배추 계란 볶음밥]



[요리 재료]

양배추 100g

대파 1대  

계란 2개

올리브유 1큰술

소금 1/2 티스푼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밥 150g (먹고 싶은 만큼!)



[만드는 법]

1. 양배추와 대파를 썰어준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대파를 볶아 파향을 낸다.


3. 계란을 넣고 스크램블로 볶는다.


4. 양배추를 넣고 볶다가 양배추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5. 간장을 넣고 터지듯 끓이다가 볶아준다. (백종원쌤 스타일!)


6. 밥을 넣고 볶은 후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한다.


7. 완성!! 속 불편할 걱정없이 순삭 한다.



이 볶음밥의 최대 장점은 간단함이다. 집에 양배추랑 계란, 대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은은한 파향과 간장으로 낸 불맛, 계란과 참기름의 고소함이 시켜먹는 중국집 볶음밥 못지않게 맛있다. 거기에 볶을수록 달달해지는 양배추가 맛의 화룡점정을 찍어주니 수저 한번 들자마자 내려놓지 않고 그 자리에서 폭풍 흡입하게 된다.


 흡사 이런 모습... / 출처 : 요리왕 비룡


양배추가 몸에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양배추는 높은 섬유질과 낮은 칼로리, 비타민 U 성분이 풍부해 위 점막 보호를 도와주어 위 건강과 다이어트에 최고의 식재료이다. 만사가 귀찮을 때 휘리릭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기도 좋고 요즘같이 명절 후 기름진 음식에 지친 위를 달래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만사가 귀찮은 날.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지쳤다면

초간단 양배추 계란 볶음밥 드시면서

속 편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란다.  





 *자세한 요리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유튜브 <주니바의 식탁> 링크  겉은 불맛, 속은 촉촉! 속 편한 초간단 양배추 계란볶음밥


*이 글과 사진을 무단 도용하거나 2차 편집 및 재업로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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