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월드 애니멀 킹덤에서만 하루 3만보를 걸은 이유
하루 안에 애니멀킹덤의 어트랙션과 굿즈샵, 캐릭터 레스토랑을 모두 둘러보겠다는 엄청난 포부를 안고 힘차게 출발한 여정이었지만 여긴 볼거리가 많아도 정말 너무 많았다...
애니멀킹덤은 그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5개의 구역(아프리카, 아시아, 판도라, 다이노 랜드, 디스커버리 아일랜드)이 동물과 정글 테마를 중심으로 통일감 있게 잘 어우러져 있어 기본적으로 테마파크가 보여주는 세계에 대한 몰입도가 높았다. 여기에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들이 쉬지 않고 등장하다 보니 짧은 다리를 지닌 테마파크 덕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애니멀킹덤은 디즈니월드 내에서도 유난히 자연경치가 좋은 편이라 곳곳에 예쁜 자연경관과 함께 사진 찍고 쉴 수 있는 뷰포인트들이 많았다. 게다가 친환경적인 자연 풍경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각종 장식들, 나무에 새겨진 섬세한 조각들까지 진짜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어딘가에 온 듯한 각 구역별 공간 연출의 디테일은 자꾸만 발길을 끌어당겼다. 덕분에 나는 훗날 펼쳐질 체력 고갈 따위를 고려하지 않은 체 여행 첫날부터 여기저기를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나는 하루 동안 약 3만보를 걸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행 첫날부터 퉁퉁 부은 발을 내려다보며 굳게 다짐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무조건 디즈니월드 하나의 테마파크당 이틀은 잡고 여행하리라! (그러려면 돈이 많아야 될 텐데.. 아쉽게도 디즈니월드 내 물가는 비싼 편이다. 배고픈 직장인은 그저 웁니다ㅠㅠ )
어린 시절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고자란 디즈니의 팬으로서 애니멀 킹덤 곳곳에 자리한 굿즈샵은 천국이 따로 없었다. 애니멀 킹덤에서 보았던 대부분의 굿즈샵들 모두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라이온 킹 캐릭터들 굿즈샵인 Mambasa Marketplaced을 추천한다.
열쇠고리부터 문구류, 인형, 아프리카 분위기의 작은 타악기와 가면 등 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퀄리티 높은 라이온 킹 기념품들로 가득하다. 라이온 킹 캐릭터들이주는 상징성이 뚜렷해서 그런지 다른 샵보다 볼거리가 많고 굿즈의 다양성도 높은 편이다. 샵 구석구석 꾸며진 아프리카 분위기의 인테리어 역시 라이온 킹 캐릭터들과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다.
디즈니월드 애니멀킹덤에도 스타벅스가 있는데 바로 Creature comforts 으로 불리우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애니멀 킹덤 특유의 분위기는 계속된다.
전 세계 없는 곳이 없다는 스타벅스지만 디즈니월드 안에서 이렇게 이국적인 모습으로 만나게 되다니 더 놀랍고 반가웠다. 이곳에서는 스타벅스의 기본 커피 메뉴를 비롯하여 추가적으로 애니멀킹덤 콘셉트를 반영한 여러 음료와 디저트를 팔고 있었다. 디즈니 캐릭터들을 모티브로 한 애니멀 킹덤에서만 존재하는 스타벅스의 디저트를 보고 있자니 마음속 깊숙이 달달 해지는 느낌이었다.
애니멀킹덤에서는 공연이 펼쳐지는 모습을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는 각 구역의 테마에 맞춰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솔로 연주자들의 작은 공연들이 펼쳐지는데 즉석 연주의 풍부한 사운드가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에 낭만을 더한다.
물론 작은 공연뿐 아니라 브로드웨이를 연상케 하는 퀄리티 높은 큰 공연도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Festival of the Lion King> 이다.
Festival of the Lion King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일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라이온 킹 공연으로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명곡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데다 서커스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라이온 킹 주요 등장 캐릭터들이 커다란 인형 형태로 등장해서 대형 인형극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큰 머리를 까닥까닥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귀여워서 웃음이 피식 나온다. 그 때문인지 현장에서 어린 관람객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festival of the Lion King 공연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영상 링크
애니멀킹덤 방문기로 이어집니다! ^^
[사진 출처 : 모두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