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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y찡 Jun 08. 2020

프리랜서 강사로 살아남기 #11

항상 위기는 있었다.

2015년 6월에도 메르스가 있었다.

그때도 보름 동안 오프라인 강의를 할 수 없었다.

모집 시기였는데 모집이 되지 않을까? 강의를 못했으니 못 받을 강의료에 한숨만 냈다.


10년 넘게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하며 위기는 항상 있었다.

고정 강사가 되지 못했을 때, 수강생들이 접수를 하지 않을 때, 계속 같은 강의 내용으로만 하고 있을 때

수강생에게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을 때

그때마다 나도 "자격증은 많으니 안전한 사무직이나 알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을 수백 번 했다.


나보다 많은 강의를 하는 강사를 보며, 특별한 강의를 하는 강사를 보며, 강의 타임을 받아내는 강사를 보며

질투도 느끼고 패배감으로 힘들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난 "막막함에 직면"했다.

사무직을 알아는 봤으나 다시 강의실에 있었고

질투와 패배감이 들어도 누구보다 나를 사랑했고 나를 믿었다.


우연히 봤던 책에 우연히 들었던 강연에 우연히 만났던 사람에 얻어 냈고 찾아냈다.

그것이 위기를 이기는 기회의 힘이다.

2015년 6월에도 메르스가 있었고 2020년 6월에도 코로나가 있다.

2015년에는 그냥 한숨만 쉬고 있었으나 2020년에는 더 다양한 플랫폼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항상 위기는 온다.

 그 위기 시간 속에 독하게 버티지 말고 나를 채우며 만들어 가는 행복한 시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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