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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y찡 Apr 26. 2020

프리랜서 강사로 살아남기 #7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 같지만, 터널이 아닌 선물

20대 때 만났던 강사라는 업은 나에겐

 열정과 생명을 줬다.

아침부터 밤까지,

대중교통을 타고 하루에 3 지역을 돌며

버스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해도

힘든 것을 모른 체

이 세상에 나만 존재하듯 살았다.


30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오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두려움이 그때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


강사라는 업이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처럼

외로운 나와의 싸움이다.


사람들 앞 있을 때는 연예인처럼 희열을 느끼지만

사람들 앞에 잊히면 패배감과 

우울한 감정이 밀려온다.

지금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코로나)

기간 없이 막연하게 기다리는 상황이 되면

다른 일을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강사를 하면 몇 번씩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 안에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책을 통해, 미디어를 통해, 

전시회를 통해, 서점을 통해

나를, 내 강의를 제정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얻게 된다.

그 무언가를 다시 준비하고 개발할 때면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 되면 막막하고 

답답하고 희미했던 것들이 선명해지는 것과도 같다.

마치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고 

내 앞의 모든 것들이 선명해지는 것과도 같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래서 이 길을 걷는 일이 힘들어도 묵묵히 

나만의 길을 걸었던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선물이다.

[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 서지은 작가]


며칠 전 읽었던 책 구절을 통해

다시 가슴이 뜨거워졌다.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이라고 생각했던 길이

묵묵히 나만의 길을 걸었던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선물이었다는 거


기간 없는 이 시간,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나요?

나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나요?

지금 이 순간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묵묵히 가고 있다면

분명 당신에게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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