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즈나 Sep 07. 2015

신부, 그리고 눈물

그림으로 공감하기

나이가 나이인만큼 주변에서 결혼 소식이 간간이 들려온다.

누군가가 결혼을 하면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하면서도

괜시리 뭉클한 기분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러다 부모님께 인사하는 신부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키워주신 부모님과 떨어지는 불안감, 새로운 가정이 생기는 기대감,

그동안 효도도 제대로 못해 본 것 같은 자책감, 

좋은 반려자와 행복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안도감,

새삼스레 느끼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신부의 마음으로 감정이입이 되어선 눈물 참느라 진땀을 빼곤 한다.


근데 난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매거진의 이전글 공간 만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