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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월간 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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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즈나 Jun 21. 2016

오늘의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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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더워졌다.


'7월이 오기 전까지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자'는 나만의 철칙은

올해는 5월 중순에 깨져버렸다.



날씨 탓인지 일에 묻혀 바쁘게 지내서인지

조금 지치고 스트레스도 좀 쌓여가는 것 같다.


이런 날

나는 힐링을 위해

퇴근길에 집 근처의 치킨집으로 향한다.




그 치킨집 앞에는 작은 길고양이 한 마리가 치킨 조각 얻어먹겠다고 기웃기웃 거리고 있다.

이미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가까이 가도 도망도 안 가고

오히려 얼굴을 비벼대는 길냥이.

그 고양이에게 캔 사료 하나 까주고 물도 채워준다.

오늘의 힐링 완료.




회사 근처에 119 소방서가 있다.

아침마다 퇴근하고 싶은 마음으로(...) 출근하는 나와는 달리

아침에도 바쁘게 움직이는 주황빛 유니폼의 119 구조대원분들을 보면

존경스럽고 고생하신다는 생각.

영화 <반창꼬>를 보고 나선 더욱더 내 눈엔 콩깍지가 씌어져선

지나만가도 멋지다고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그런 그 주황색 유니폼의 소방대원분이

이른 아침부터 어디서 구조했는지

까맣고 작은 고양이를 품고는 바삐 움직이는데


고양이x소방대원이라니.

아침부터 훌륭하게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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