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rologue

by 올빗ORBIT


공허가 잔뜩 있다. 비어 있는 것들이 치대어 포말을 그린다. 격정적인 허무와 진취적인 고립 사이에서 진흙을 이개듯 삶을 이개어 나가고 있다.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없는 필사의 생활은 그래서 불안하다. 그 불안이 때로는 평범과 때로는 슬픔으로 무장할 때 마침내 평온을 찾는 바닷가 모래알처럼 흔한 이야기로 너부러진다. 왜 이처럼 흔한가. 바닷가의 모래알은 왜 이처럼 태연한가. 모든 격정을 무릅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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