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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이

신비한 용기 I 감성 시

by 마고신

꿈을 먹고 사는 배불뚝이

나는 식충이다


도랑에서 가재 잡고

뒷동산에서 매미 잡는

나는 히죽이다


무더운 여름 날

옥상 평상에서 뒹구는

나는 까불이다


푸른 유성이 떨어지던

어느 날


신비한 용기를 먹은

나는 당찬 씩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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