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버프툰 & MBC & SBA)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르물 IP
통합 공모전 웹툰 부문 우수상
[흰 고양이의 도서관]
미스터리 판타지
0. INTRO
2021년 6월 30일 오후 5시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버프툰 공모전 발표날이었고, 손꼽아 기다리던 당선작품이 노트북을 통해서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감동이었다. 작년 말부터 그림작가님(견과류)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작품에 대한 열의 하나로 작품에 몰두했다. 좀 더 나은 시나리오, 좀 더 나은 그림에 대한 서로 간의 협의는 결과적으로 <우수상>이라는 큰 선물을 얻을 수 있었다.
1. 기획
[흰 고양이 도서관]은 미스터리 판타지 장르로, 성장 모험 판타지에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포함시킨 통합장르물이다. 일반적인 미스터리 장르물 그림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여성 독자분들도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도록 지브리 느낌의 캐릭터성을 최대한 살렸다. 특히, 색감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수상의 주요 요인으로 예측된다.
1) 차별화
다른 작품과 차별화를 둔다는 것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포함시킨다. 일반적이지 않기에 눈길은 가지만, 반대로 그렇기에 도태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획을 하는 것이 좋을까?
본인은 장점과 단점을 퍼센트(%)로 나누어 고민을 했다.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100% 확실한 기획은 없다. 실행으로 옮기면서 드러난 불안 요소들을 점차 줄여 나간다면, 본인이 생각한 기획에 좀 더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2) 기획안 (시놉시스)
웹툰 공모전에 참여를 하게 되면, A4용지 1장 분량의 시놉시스를 작성해야 된다. 전체 스토리를 <기승전결>로 나누어 적게 되는데, 이 부분도 심사위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중요 요소다. 전체 스토리를 간략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야 된다. 수식어가 많이 붙은 장황한 글보다는 핵심 줄거리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하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본인도 시놉시스를 잘 적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실수를 통해서 경험을 했고, 짧은 글이지만 좀 더 임팩트 있고,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며, 공모전 준비를 했다. 각자의 시놉시스 적는 방식이 다르기에 정답은 없다. 좀 더 효율성과 실용성을 고려한다면 현명한 답이 도출될 것이다.
2. 웹툰 공모전 준비 시, check 사항!
크게 5가지를 신경 썼다. 1. 그림체 2. 색감 3. 장르 4. 캐릭터 5. 스토리
1) 그림체
미스터리 장르이지만, 웹툰 주요 독자인 중고등학생들 그리고 여성 독자를 감안해서 차별화된 지브리 느낌의 캐릭터를 기획했다. 편한 그림체는 미스터리 장르를 싫어하는 독자에게 접근성을 올려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수상작들 중에서, <흰 고양이의 도서관> 은 가장 부드러운 그림체를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과 여성 독자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 색감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요소 중 하나다. 미스터리 장르이기에, 너무 판타지스럽게 가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1화부터 점진적으로 색감의 변화를 모색했다. 대망의 3화는 정식 연재 시, 확인을 해보시기를 바란다. 본격적인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리는 연재물이고, 본인은 3화 때문에 당선이 되었다고 예측을 한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중간의 색감을 그림 작가님(견과류)께서 잘 선택을 하셔서, 좋은 그림체가 나온 것 같다. 견과류 작가님의 장점 중 하나가 색감 표현이기에, 이를 더 활용한 부분도 있다. 공모전을 진행하시는 지망생 분이라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먼저 판단을 하고 최대한 활용하시기를 당부한다. 모든 부분을 마스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에, 강점을 최대한 살려서 작품을 완성해 간다면,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장르
스토리 작업 전, 장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판타지를 축으로 어떤 장르가 가장 임팩트가 있을까?로 말이다. 스릴러로 너무 치우는 것보다는 스릴러가 포함된 미스터리가 가장 작품에 부합된다고 판단했고, 판타지 미스터리로 공모전에 지원했다. 부드러운 그림체의 미스터리를 잘만 표현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았다.
4) 캐릭터
<흰 고양이의 도서관> 은 캐릭터 중심의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개성 있게 표현한다. 외적인 캐릭터성과 대사로 표현하는 개개인의 캐릭터성은 작품성을 올리는데 중요한 요소를 차지할 것이다. 밋밋한 스토리 전개보다는 다양한 캐릭터들 간의 충돌과 분쟁 속에서 다이내믹하게 스토리가 진행된다면, 좀 더 흥미를 끌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실, 웹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캐릭터들 간의 캐릭터성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 캐릭터들을 메모해 두고, 다양하게 접목시켜서 캐미가 발생할 수 있도록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은 방향성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본인은 평소 애니를 많이 보며,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며, 좋은 캐릭터가 나오면, 메모를 해두는 편이다. 이는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 좋은 시너지를 낸다.
5) 스토리
글 작가님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스토리가 좋은지는 본인도 잘 모른다. 다만, 스토리 작가님만의 스타일이 서로 다르기에, 자신의 강점을 앞세울 수 있는 스토리를 기획해 보시기를 당부한다.
본인은 독자층이 전체 연령대라는 점을 감안해서, 쉽고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로 진행했다. 씬별로 어려운 스토리를 연결하기보다는, 스토리의 주요 포인트만 살려서, 그 부분만을 연결고리로 만들었다. 초반에는 스토리와 유머 코드를 적절하게 진행시킴으로써, 스토리의 집중도를 올렸다.
그리고 긴 대사보다는 짧고, 임팩트 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그림을 어시하는 역할로만 진행을 했다. 초반에 완성된 대본은 수 차례 본인이 직접 계속 읽으면서, 자연스러운 문장이 될 때까지 수정을 했다. 조금 귀찮더라도 대본이 자연스럽게 수정이 된다면, 작품을 보는 몰입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3. 공모전(버프툰)을 마무리하며...
처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누구나 힘들 것이다. 본인도 불확실한 꿈을 향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한 지원자 중 한 사람에 불과하다. 좋은 시나리오 대한 열망. 좋은 작품에 대한 열망은 작가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그들 간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공모전에 한 번 떨어졌다고 포기하기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의 스타일을 좀 더 다듬어서, 다시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버프툰 공모전>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고,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웹툰 지망생분들도 좋은 기회를 얻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공모전 수상작 감상하기
https://bufftoon.plaync.com/series/1006080/344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