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고신 Sep 12. 2022

이제야

너를 기다렸어

누구도 찾지 않던 날

7년이나 기다려 준 네가

그냥 그리웠어    

  

전하고 싶었어

예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그럴 핑계가 없어서

그땐 그 정도만 좋았나 봐   

   

왜 그랬을까

한 번 지나면 돌아오지 않는데

그 순간이 영원할 줄 알고

바보처럼 불평만 질러 댔어

     

다시 기회가 올까

후회로 눈물로 간절하게

예전의 너에게 가고 싶은데

현재의 넌 이미 그 자리에 없어

     

이젠 어쩌면 좋아

네가 없는 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언제나 그랬듯

넌 웃으며 말하겠지

괜찮다고 다 잘 될 거라고

바보처럼 말해줄 거잖아     


함께 가기로 했는데

제주도에 가자던 우리의 약속은

이젠 다음 기회로 미뤄야 된다는 게

난 너무 화나고 분해  

   

이제야 말하게 돼서

정말 미안해

핑곗거리를 이제야 찾았어

넌 이미 곁에 없는데

나의 시간은 이제야 너에게 멈췄어  

    

보고 싶다                




<그림출처 - www.pixabay.com>       


매거진의 이전글 숨을 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