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렸어
누구도 찾지 않던 날
7년이나 기다려 준 네가
그냥 그리웠어
전하고 싶었어
예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그럴 핑계가 없어서
그땐 그 정도만 좋았나 봐
왜 그랬을까
한 번 지나면 돌아오지 않는데
그 순간이 영원할 줄 알고
바보처럼 불평만 질러 댔어
다시 기회가 올까
후회로 눈물로 간절하게
예전의 너에게 가고 싶은데
현재의 넌 이미 그 자리에 없어
이젠 어쩌면 좋아
네가 없는 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언제나 그랬듯
넌 웃으며 말하겠지
괜찮다고 다 잘 될 거라고
바보처럼 말해줄 거잖아
함께 가기로 했는데
제주도에 가자던 우리의 약속은
이젠 다음 기회로 미뤄야 된다는 게
난 너무 화나고 분해
이제야 말하게 돼서
정말 미안해
핑곗거리를 이제야 찾았어
넌 이미 곁에 없는데
나의 시간은 이제야 너에게 멈췄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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