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고신 Sep 11. 2022

숨을 쉰다

나는 오늘도 숨을 쉰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 아닐 텐데

모던한 공기는 담담한 미소로

나를 반긴다      


살아 숨 쉬는 것에 대한 무감각

오늘도 살아야 된다는 책임감

달리지 않으면 도태되는 발걸음  

   

나는 이제 숨이 가쁘다     


제대로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나의 속도는 이미 빠른데

세상 속의 나는 너무 느리다

     

그래도 나의 숨은 오늘도 쉰다

살기 위한 발악이다

살고 싶은 욕망이다

멈추면 안 되는 탐욕이다     

 

눈물로 외치고 싶은 오늘은

슬픈 숨을 쉰다

세상과 나를 향해 외치는

애절하고 간절한 바램이다   

   

나는 오늘도 숨을 쉰다



<그림출처 - www.pixabay.com>

매거진의 이전글 느림보 인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