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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슬비 Oct 22. 2019

설리를 떠나보내며

소중한 사람아,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았고,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당신을 미워한 사람은 그저 생각이 없었다.
증오의 화살이 꽂힐 때
어쩌면 나도 자유로운 당신 뒤에
숨어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행동 덕에 나의 행동이 자유로워졌었어.
뒤늦게 위로를 건네서 미안해요.
다시 만날 땐 자유롭던
당신의 날개를 널리 펼치기를.
당신이 원하던 삶을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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