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찰나의 순간, 카메라에 잡히는 짧은 몇 초를 위해 그는 수없이 연습하고 고민했다. 대중의 눈에 우연처럼 비쳤던 반짝임은 사실 그가 묵묵히 쌓아 올린 치열한 반복의 결과물이다. 3초에 한 번씩 연습했던 윙크부터 고심 끝에 탄생한 저장 포즈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집요하게 다듬은 디테일이 결국 오늘의 ‘박지훈’을 만들었다.
“그저 달리고 싶어요. 제가 갈 수 있는 곳까지요.”
대중의 뇌리에 깊게 박힌 ‘저장남’이나 마냥 귀엽고 풋풋한 소년의 이미지는 지금까지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그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았다. 매번 새로운 역할에 몸을 던지고 낯선 얼굴을 꺼내 보이며 스스로의 틀을 기꺼이 깨왔다. 꾸준히 기회를 좇아 얻어낸 과감한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단단한 변화를 이뤄냈다.
“뭐야 옛날 같지 않네?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제 마음은 한없이 바닥으로 내려갈 거예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이 치열한 태도야말로 팬들이 박지훈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여길 줄 알고,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그가 계속해서 달려갈 모든 순간을 언제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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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