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산책
저녁 6시의 서울숲은 고요보다는 북적인다. 그래도 주말에 볼때마다 항상 앉고 싶었던 호수 앞자리를 차지할 만큼은 한적하다.
풀냄새를 맡으며, 초록과 파랑의 풍경에 눈을 둔채 걸으면서 어지럽던 머리가 정리되고 불안도 내려놓게 된다.
회색빛 갑갑했던 사무실에서 벗어나,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바람과 풀 냄새를 맡으며 일하고 싶다...(근데 회사 노트북 vpn이 공공 와이파이에서 통할지 의문이고, 설사 통한다 해도 보안이..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