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막여우 Oct 05. 2021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이메일 경험, 슈퍼휴먼

생산성을 높여 슈퍼휴먼으로 거듭나기

무려 한 달에 $30를 지불해야 하는 이메일 프로그램 슈퍼휴먼(Sumperhuman)을 사용한 지 어느덧 6개월에 접어들었다. 슈퍼휴먼은 이름 그대로 초능력처럼 메일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이메일 클라이언트 회사다. 


슈퍼휴먼은 아무나 쓸 수 없는 서비스로 유명해진 실리콘밸리의 핫한 스타트업이다. 사용을 위해서는 이미 슈퍼휴먼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로부터 초대 코드를 받거나 홈페이지에 가입을 신청해 놓으면 대기 명단에 들게 된다. 그리고는 워크 플로우 서베이와 약 15분 동안의 슈퍼 휴먼 직원과의 Zoom을 통한 1:1 온보딩을 합격해야만 진정으로 슈퍼휴먼의 유저가 될 수 있다. 그럼, 이렇게 비싸고 가입 절차도 복잡한 이메일 프로그램을 굳이 써야 할까? G메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많은 이들이 느끼는데 말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슈퍼휴먼의 슈퍼팬이 되었고 금액을 지불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부 업무뿐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 이메일을 주고받는 내게는 이메일 업무 효율성을 배로 올려준 고마운 친구다.


 


마우스 없이 키보드 단축키만으로 충분

슈퍼 휴먼의 가장 큰 특징은 이메일의 확인과 정리, 답장 등의 모든 프로세스를 단축키만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온보딩 프로세스는 바로 이 점에 대한 숙지를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물론 초반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다 보니 이메일 처리 속도가 놀랄 만큼 빨라졌고 이제는 G메일을 사용하려고 하면 답답하다. 


쉬운 사용을 위한 단축키 센터


단축키를 모르더라도 그때그때 <Cmd + K>를 눌러 전체 단축키 센터를 불러올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액션을 '검색'하면 쉽게 해결된다. 단축키 사용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내가 그랬듯, 경험해 보지 않으면 당연히 그 가치를 알 수 없을 것이다. 



잊지마, 리마인드 기능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축키 중 하나는  리마인드 기능인  <Cmd + H>다. 특정 이메일을 원하는 일자와 시간에 리마인드로 알림과 함께 인박스로 전송받을 수 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직접 선택하여 재알림을 받을 수 있다


마감 기간, 일의 진행 정도, 특정 이벤트 등 초기 창업 멤버인 나는 하루에도 놓치지 않고 떠올려야 하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슈퍼휴먼은 아주 스마트한 방식으로 이메일을 통해 일정이나 처리해야 하는 일들을 잊지 않게 해주는 일종의 비서 역할을 한다.



인박스 제로를 향하여, 심플하고 깔끔한 UI 

G메일과 비교해 보았을 때 확실히 모던한 UI 스타일에 가독성도 우수하다. 각 라벨 분류가 상단에 위치하여 인식하기 편하고 특히 인박스 제로일 때 다양한 자연의 풍경 사진들이 나타나 성취의 느낌을 준다. 별 것 아닌 감성이 메일함을 모두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동기부여를 가져온다. 역시 성공하는 서비스들은 디테일에 강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창업가의 스킬: 결정 피로에서 벗어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