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그리고 혁신
There”s something about 현대카드.
Inside Hyundai Card
인사이드 현대카드
박지호 지음
문학동네
2015년 출판
브랜딩에 최적화, 표본 같은 현대카드. 또 그들이 이끌어 낸 다양한 시도는 그들이 금융업계에서 후발주자였지만 독보적인 차별화된 그들의 서비스를 받게 만들었다.
-심플하고 직관적인 알파벳 카드.
-어디서든 알 수 있는 현대카드 서체.
-“아버지는 말하셨다. 인생을 즐겨라~” CF
-뒷 면에 세로로 정보로 표기하는 첫 시도
-카드 뒷 면에 카드 혜택 요약을 해 주는 현대카드
-메탈의 레드카드
-vip를 위한 퍼플,
-최근에 발매한 몽롱한 그린카드.
현대카드는 충성심을 떠나 사람들에게 그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킨다.
그들은 그들만의 서체와 컬러를 가지고 다양한 브랜딩을 하면서도 그 일관성과 추진력을 갖춘 한 기업이, 조직이 너무 궁금했다. 마케터라면 현대카드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록 이 책은 2015년도에 나오긴 했지만 전반부는 CEO 정태영 부회장의 카리스마 있고 강렬하고 다부지면서 명확하고 명석한 그의 리더십이 곧 현대카드임을 이야기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어떤 조직이던 CEO의 성향이 곧 그 조직문화라고 본다. 책으로 처음 접한 그의 모습은 매력적이고 배울 게 많은 분인 것 같다.
현대카드 공간 프로젝트 중 나는 트래블 라이브러리 밖엔 가보진 않았지만, 이태원의 뮤직 라이브러리는 그 자태와 존재만으로 “현대 카드스럽다”라고 싶었고, 그 외에 다양한 컬처프로젝트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뮤지션 들의 콘서트를 성사시키는 그들의 추진력과 무엇이든 해 내는 자긍심이 느껴졌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 CEO의 영향력은 냉철한 질문, 빠른 보고와 의사결정, 그러면서도 로열패밀리지만 개인의 취미를 사업에 연결하지 않는다는 그의 철학.
현대카드는 외부의 알려진 것보다 보수적이고 잘 알려진 것이 없다. 이 책은 2014년 쯔음에 잡지 아레나 편집장인 박지호가 1년 동안 현대카드를 드나들며 밀착 취재한 그들만의 업무 방식, 문화, 사람들. 역동적이다 못해 일에 몰두하고 미쳐있는, 격한 업무 강도를 견디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물론 영광과 성공이 모든 사람과 조직원들에게 이해받는 건 아니라는 것, 여기도 조직의 사이즈가 커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조직 성장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로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인사이드 현대카드.
다른 기업의 성공 사례는 홍보식 자화자찬이 많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현대카드에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물론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내가 아니겠만...) 그럼에도... 이 책은 가슴 벅찬 그들만의 다양한 프로젝트, 시도, 변화를 담고 있다. 이 조직이 궁금한 사람들에겐 조금 도움이 될 듯.
현대카드.
그들은 숫자를 다루는 금융회사이다.
그들은 현대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