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자 팀장의 하루 - ep 37
하향 평가로 인한 비난의 아픔을 뒤로하고, 드디어 나의 상향 평가 결과가 나왔다.
팀원들이 바라보는 나에 대한 모습을 숫자나 등급으로 보고 있자니, 수긍이 되면서도, 씁쓸하기도 하다.
처음으로 이런 (오픈) 피드백을 받는다. 그 전에도 해주지...왜 이걸 지금에서야...
난 B를 받았지만, 점수로는 평균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B라고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점수로만 보면 거의 C, D급이다. (충격..그러나 숫자는 보지 않으리...)
솔직히 이 등급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물론 그 안에는 "전체 팀장용의 평균점"이라는 쓰라린 잣대도 있다. 평균으로 비교하면 난 바닥 느낌.
내가 그나마 높게 받은 것은 A로 "인력 육성"이다.
그리고 "팀빌딩"에서는 제일 낮은 C를 받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나머진 다 B다..
팀빌딩에서 내가 한 일은 없다. (인정)
난 우리 팀에 팀빌딩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팀원들도 너는 너, 나는 나였고, 업무 상 다 혼자 하기 때문에 팀빌딩이 그렇게 요하는 부분도 아니었다. (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그럼에도 팀빌딩을 이끌어 내야 했고, 그 몫이 나한테 있었다고 하면...
내가 더 강하게 팀원들을 푸시해서 뭔가를 같이 하자고 했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 꼰대에, 강압적이네.. 뭐 말도 많았겠지만)
같이 무엇을 하기도 싫어하고, 불편한 팀의 분위기가 다 내 탓만은 아니지만,
그것 또한 풀어가는 것이 내 숙제이기도 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다 같이 노력하고, 같이 해보자라는 긍정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까..
적어도 싫어도 그들은 팀빌딩을 속으로 원하고 있다는 이중잣대..
요새 소화도 안되고, 거기다 혈압이 높아져.. 병원에서 혈압이 경계성도 아닌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축계가 160이 넘고, 이완계가 100이 넘는다..
한 3번 재고, 수축계를 가까스로 140대로 낮추고 집에 왔다.
(뭐 병원 가서 잴 때마다 흔히 있는 일이라... 놀랍지도 않은데.... 괜히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노발대발하신다... 왜 말하지 않았냐며...)
아직 고혈압 약을 먹진 않지만, 근래에 유독 누워있어도 어지럽고, 잠에서 깨서 일어나 앉아도 어지럽고..그게 난 빈혈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혈압인가 싶기도 하고...
부랴 부랴 그냥 돈 들여서 해외출장 다녀오자마자 정기검진을 했는데...아직 피검사까지 결과는 안 나왔지만...딱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모르겠다...
아무 생각 하고 싶지 않은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