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기다림의 시간

40대 여자 팀장의 하루 ep46

by 이름없는선인장

때가 왔다.


구조조정이 확정되었다.

공고는 6월 초.

3주가 남았다.


두 팀이 합병된다는 최종 틀만 통보받았다.


그 말은 합병 대상팀인 나나, 다른 팀장이던,

아님 아예 새로운 사람이 오면, 우리 둘 다 팀장직을 내려놓게 된다는 부분이다.

내가 내 팀원을 남기고, 결정하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이제 중요하지 않아 졌다.

내가 먼저 가느냐, 남느냐의 불확실성을 가지고 앞으로 3주의 기다림을 견뎌야 한다.

누가 남게 되는 시나리오도 그닥 반갑지 않다.

나름 합이 잘 맞았었는데....


막연히 흘리듯 생각했던 합병/축소 재편안이 이렇게 결정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었다. 실제로 듣고 보니 좀 당황스럽고 많이 씁쓸하다.


윗 분들의 판단에 의거 필요한 사람들이 남을 것이다. 현재의 반 정도의 인원이 축소될 것이다.


금요일.

주말의 시작이

편안하지는 않다.


내 손을 떠난 일은

생각하지 않는 게 상책이겠지...

무념무상으로 주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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