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성장하기 프로젝트
행복의 정의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느낌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런 상태
행복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슴 벅찬, 충만한 감정이 가득 들어야지만 행복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매일 가슴 벅찬 순간들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하루를 정말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행복이라는 감정보다 '그냥' 살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느낄 때가 많다.
나에게 행복이란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행복'을 네이버에 검색 후 관련 키워드 분석을 해보았다.
연관 키워드로 많이 보이는 게, '행복, 행복명언, 행복가사'가 가장 높은 걸 보니 행복해지기 위한 글귀들을 찾는 검색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행복함을 느끼기 위해선 행복한 글을 꼭 읽어야만 할까?
행복과 관련된 자료를 찾다 보면, 재밌는 보고서들이 많이 있다.
그중 매년 유엔에서는 '행복도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한국은 57위, 핀란드는 6년 연속 1위를 하며 세계 속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평가되고 있었다.
100년의 역사가 되지 않은 작은 나라의 핀란드는 어떻게 6년 연속 행복한 나라로 평가될 수 있을까?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순간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https://youtu.be/ZoLofE1MUL4?si=R77l_7CQQml5uf48
행복은 만족, 흡족과 같은 감정이에요.
핀란드의 행복 지수에 대해서 여러 자료를 찾아보던 중, 주한 핀란드 대사관의 인터뷰 내용에서 행복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행복은 충만하고 벅찬 감정이 아니라, '만족&흡족'과 같은 감정이라는 것
그렇다면, 위에서 했던 질문을 다음과 같이 바꿔서 던져볼 수 있다.
당신은 지금 만족하나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지금 당신은 만족한 삶을 살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몇 명이나 '네!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는 대답이 들려올지 모르겠다. 열명 중 한 두 명 정도이지 않을까?
나 또한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만족한다'라는 답이 바로 나오지 않았다.
결핍이라는 동력을 이용해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최근에 가장 만족했던 순간들은 언제였을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주 4.5일제를 도입해 매주 금요일마다 1시 퇴근을 하고 있다. 처음엔 1시 퇴근 후 집에 가서 밥 먹고 쉬기만 했었는데,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이 되어 1시 퇴근 후에는 도서관을 가서 책을 읽거나 개인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루틴을 만들었다. 2주 전, 금요일 1시 퇴근 후 간단히 점심을 먹고 국회도서관에 가서 약 4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나왔는데 밝았던 하늘은 금세 어두워져 있었다. 도서관을 나서서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길을 보는데 어두컴컴해진 하늘 속에서 도심의 빛을 밝혀주는 건물들이 야경처럼 눈에 보이던 순간들이 잊히지 않는다. 퇴근 후 쉬지 않고 4시간 동안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인데 왜 나는 그 순간을 가장 만족했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을까?
4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 4시간 동안 나는 온전히 나를 위한 공부를 했다. 이 공부의 가장 큰 성취 목표는 타인의 만족이 아닌 나의 만족이었다. 지금까지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삶보단 우연한 기회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살아온 순간들이 많았다. 그냥 하다 보니, 운이 좋게 좋은 선택지들이 꽤나 있었고 그 선택에서 최선의 선택들을 하면서 살아왔지, 나를 출발선으로 한 선택들은 몇 가지 없었다. 나를 위한 선택들을 많이 해보지 않으니, 나를 위한 선택을 하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여야 하는데, 주인공 답지 않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나를 위한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 순간이 스스로 가장 만족하는 순간으로 기억되다니...
그렇다면, 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나'에게 집중하면서 사는 삶이지 않을까?
세상과 타인의 시선을 벗어난 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