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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J mijin Jul 07. 2024

집을 밝히는 따뜻한 캔들 이야기, 팩토리 노멀

네번째 브랜딩 스토리 

오늘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캔들 분야에서 1등을 달리고 있는 '팩토리노멀'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캔들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던 저에게도 '아! 이런 캔들이면 하나 더 갖고 싶다'라고 느낄정도로 인상이 깊었던 브랜드예요.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늘 이글을 읽고 한번쯤은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노멀 캔들'브랜드에서 '팩토리노멀' 브랜드가 되기까지

팩토리노멀 브랜드는 처음부터 '팩토리 노멀'이라는 브랜드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노멀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아이디어스'에서 처음으로 출발을 했지요. (가장 처음인건  인스타그램 SNS 였을겁니다) 팩토리노멀 공식 인스타툰에서 팩토리노멀의 탄생 이야기를 엿볼수있는데요. 향을 좋아했던  팩토리노멀 하정윤CEO는 우연한 계기로 캔들을 배우기 시작했고, 만든 캔들을 SNS로 올렸는데 누가 구매하고 싶다는 과정을 보고 캔들 사업을 시작했다고합니다. '핸드메이드 캔들'이라는 아이템은 아이디어스 상품핏과 잘 들어맞아 아디디어스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것 같습니다. 


2018년부터 아이디어스에 입점해 '노멀캔들' 이라는 이름으로 캔들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노멀'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이때부터 캔들이 주는 평범함을 '팩토리노멀'의 시각으로 해석해 판매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노멀 캔들'의 판매되었던 캔들들을 보면, 일반 캔들과 다르게 디자인적요소가 뚜렷한 캔들이 많았습니다.)후기를 읽다보니, 저도 괜히 갖고 싶은 디자인이더라구요 ㅎ). 폭팔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디자인적요소가 돋보이는 캔들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020년으로 들어서면서 디자인적요소를 벗어나 캔들의 본질적인 '향'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향을 선보이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때부터가 '노멀캔들'을 벗어난 우리가 알고 있는 '팩토리노멀'이라는 브랜드로 탈바꿈하게되었구요.  그렇다면 왜 이땐 디자인적 요소를 벗어난 일명 소이캔들이라고 하는 '향'에 집중을 하게 되었을까요 ? 

아마도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에 전국민이 뜨겁게 사랑한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화제의 드라마때문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기록적인 시청률 21.7%까지 오를 정도로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는 대단했었는데요. 이때 TV 속에 자주 등장했던게 바로 수향의 '소이 캔들'이었습니다. 인기있는 미디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이캔들'은 곧 소비자의 관심도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소이캔들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 팩토리노멀도 디자인적 요소에 벗어나 향의 본질에 집중하는 소이캔들 제품들을 만들어냈던것 같습니다. 


독보적인 향과 우드심지캔들로 등장한 팩토리노멀

소이캔들의 공급이 많아지면, 그 속에서 어떤 차별화를 갖을지 고민해야합니다. 그래야 소비자의 인식의 사다리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으니까요. 이때 팩토리 노멀은 인센스 스틱의 '나그참파'를 결합한 향과 '심지'로 차별화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팩토리노멀도 처음엔 이 두마리 토끼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엔 '향'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유명한 인센스 브랜드인 '나그참파'의 향을 결합한 향을 먼저 선보였습니다. (참고로 저도 처음 팩토리노멀 캔들을 선물 받았을때 가장 처음으로 접했던 향인데, 평소 인센스스틱 향을 좋아하는 편이라 거부감 없이 좋더라구요✨)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나그참파'향이 아이디어스에서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향을 벗어난 브랜드 본질의 차별화를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탄생한게 바로 '우드 심지 캔들'이지요. (위의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심지가 우드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드 심지 캔들'이었을까요 ? 하정윤 ceo 인터뷰를 보면, '#woodcandle'이라는 키워드는 해외에서 많은데 국내에선 보기 어렵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국내에 없는 캔들이기도 했었지만, 이때에도 시대적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2021년 우드심지 캔들을 선보일때,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뒤덮으면서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등장했을때었습니다. 늘 '일'밖에 몰랐던 우리나라 사람들도 '힐링','휴식'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느낀시기었구요. 이때 팩토리노멀은 사람들이 '휴식과 힐링'의 가치를 접목시키면서 '타닥타닥'이라는 의성어와 함께 등장하면서 '우드 심지 캔들'을 브랜딩하기 시작했습니다. 


'타닥타닥'은 소리를 읽기만해도 집안에서 평온함을 주는 듯한 느낌을 주지않나요? 우리가 귀로 듣는 소리를 입으로 꺼내 읽었을때의 힘은 더 강해지는 것 같네요. 

소중한 누군가를 초대했었을 때 공간을 밝히는 캔들, 팩토리노멀

팩토리 노멀은 '캔들'을 '소중한 누군가를 초대했을때 공간을 밝히는 캔들'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평범할 수 있는 순간들을 특별한 '캔들'의 등장으로 소중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준다는거죠.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평범함'속에 익숙해진 우리의 일상속에 있는 작은 순간들을 캐치해 '초대'와 같은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는 팩토리노멀의 브랜딩 메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로 확장을 하고 있구요. 


'팩토리노멀'이라는 브랜드를 알아보면서, 작은 브랜드는 이렇게 브랜딩을 할 수 있구나를 좀 더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고객니즈와 제품을 결함시키면서, 브랜드가 정의한 특정한 단어의 정의를 브랜드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브랜딩이 될 수 있다는걸 말입니다. 



TMI) 전라도 광주에 소재한 브랜드란걸 처음 알았는데, 저도 본가가 전라도 광주여서 깜짝 놀랬답니다 ! 동향에 저도 집에 자주 쓰고 있는 팩토리노멀 캔들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글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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