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포트라이트 결말과 실화를 다룬 영화 스포트라이트!

영화리뷰 글을 작성하는
영화 브런치 작가 '로튼애플'입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방송사들이
추석특선영화를 편성하였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가 눈에 띄어
이렇게 소개를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보스턴의 사제 성추행 사건 실화를 다룬 영화이자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영화 스포트라이트' 입니다.
언론의 중요성을 다룬 영화 스포트라이트
언론의 역할은 민주 사회를 이끌어가는데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언론의 보도는 사람들의 생각을
좌지우지 할 수 있으며,
흔히 말하는 여론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매체가 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바로 이런 언론의 참된 역할이 무엇일지
돌아보게끔 만드는 작품입니다.
모두가 쉬쉬하고 덮으려 하던
신부의 아동 성추행 사건 실화를 밝혀내려는
기자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스포트라이트 입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줄거리
보스턴 글로브에
신임 편집장으로 부임한 ‘마티’가
아동 성추행 사건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게오건’이라는 신부가
지속적으로 아동을 성추행했고,
이런 사실을 추기경을 비롯한
가톨릭 세력들이 덮으려 했다는 것입니다.
보스턴 글로브 구독자 중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기자들은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티는 포기하지않고 특종팀.
즉, 스포트라이트 팀에게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의뢰합니다.
스포트라이트 팀이 붙자
이 사건은 점점 그 추악한 실태에 대한 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덮으려는 자 vs 밝히려는 자
해당 사건의 변호사를 찾아가면서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려 하지만,
성당은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기구인데,
굳이 건드릴 필요없다는 식으로
기자들을 대하게 되죠.
취재를 하던 도중, 스포트라이트 팀은
피해자 모임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모임의 리더는 필 사비아노.
성추행한신부는 한 둘에 국한되지 않으며,
이미 5년전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신문사측에서 덮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건이 단편적인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 스포트라이트 팀.
사건의 피해자들과
관련 변호사들을 계속해서 찾아가고
조금씩 정보를 얻어 나가게 됩니다.
감춰두었던 추악한 진실
특히 사비아노를 통해 알게 된
‘리처드 사이프’라는 전직 사제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는 이런 일이 드문 일이 전혀 아니며,
보스턴내에서만 성추행 한 사제가
90명에 가까울 것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런 증언을 바탕으로 스포트라이트 팀은
87명에 달하는 리스트를 작성하게 되죠.
로비는 이를 바탕으로 담당 변호사였던
에릭 맥클리시를 찾아가 협박을 하지만
오히려 그는 유사 사건에 대해 보낸 명단을
덮은 바 있지 않냐며 화를 내 버립니다.
그럼에도 다음 날 맥클리시는
사제 명단을 보내주고,
취재는 탄력이 붙게 됩니다.
뜻밖의 암초를 만나게 되는 스포트라이트 팀
사제만을 쫓기보다,
거대 비리가 잠들어있는 가톨릭 시스템 전체를
놓치지 않으라고 ‘마티’는
스포트라이트팀 팀원들에게 지시합니다.
관련 자료 중 봉인 문서가 있어
자료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
하지만 알고보니 이 봉인문서는
공개가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성당측에서
이미 손을 써놓았는지 문건이 은폐되어
다시 문서를 제출해야만 볼 수 있었죠.
하지만 희대의 사건이 발생하며
취재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9.11 테러가 바로 이 시기에 발생한 것이죠.
마침내 어둠을 밝히다
테러에 관한 취재에모든 관심이 쏠리며,
이 사건에만 몰두할 여유가 사라집니다.
이에 피해자 모임 대표인 필 사비아노는
지난 번처럼 다시 이 사건이 묻히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다시 일에 착수할거라 얘기함에도
그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죠.
마이크 레젠데스는 테러 전
다시 제출을 요구한 문서를
손에 넣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얼른 기사를 내서
비리를 폭로하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로비는 개인을 잡는게 아니고
전체 체계를 묶어야만 끝장 낼 수 있으니
때를 기다리자고 이야기하죠.
스포트라이트 팀은 70명의 가해자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 나갑니다.
그리고 로비는 짐을 찾아가
가해자 명단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죠.
처음에 짐은 자신의 일을 했을뿐이라며 거절하지만
이내 그의 요구에 응합니다.
이윽고 보스턴 글로브라는 일간지를 통해
추악한 진실이 세상 사람들에게 밝혀지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실화를 다룬 영화 스포트라이트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언론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면
얼마나 암담한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잘 풀어냈습니다.
부패한 가톨릭교를 비판한다는 것에
반감을 가질 종교인도 있었겠지만,
바티칸에서도 이 작품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가톨릭에 대한맹목적 비난이 아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짚어낸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냈죠.
가톨릭의 부패가 아닌 사회 시스템의 부패
그리고 영화는 단순히 가톨릭교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언론에서 제때 신경을 쓰지 않아
일을 엄청나게 키웠다는 것을 강조하죠.
충분한 자료가 있었고
사건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일을 키운
언론의 문제점을 함께 지적합니다.
사회적 비리 사건이 묻히는 데는
단순히 한 두명의 사람.
하나의 기관만 잘못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환경마저 그들의 사건을
동조해주었기에 묻히는 것이죠.
영화에서는 로비가 충분히 이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었음에도 관심이 없어서
피해자들을 구해주지 못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장면이
이를 가장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우리나라 언론 역시
이러한 시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정권에 따라
다른 처세 방법을 보이는 언론사들은
미국의 언론보다 더 부패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참된 기자라면, 참된 언론인이라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던져주는 영화
스포트라이트 였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한 아이를 추행하는 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다.
※ 사진은 '다음 영화'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