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과 예고편으로 알아보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안녕하세요!
'영화리뷰 로튼애플' 입니다.
오늘 영화 리뷰는 리뷰이자 프리뷰입니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해서 말이죠.
베스트셀러 원작의 '살인자의 기억법'
소설 원작의 영화이자,
하반기 기대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살인자의 기억법’.
아직 살인자의 기억법이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은 만큼,
공개된 예고편과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보려 합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줄거리를
먼저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마?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살인자이자 은희의 아버지인 김병수와
은희의 남자친구가 된 민태주. 그리고 은희.
이렇게 등장인물이 사건의 큰 흐름을 이끕니다.
과거 연쇄살인을 저질렀었던 병수는
20년전 한 사고 후 뇌수술을 하며,
살인의 충동 마저 잘려나가 버리고 맙니다.
병수는 그 후 더 이상 살인을 저지르지 않으며
조용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태주의 등장과 함께
그는 다시 잔혹했던 살인마적 본성이
꿈틀거림을 느낍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별다른 말 없이도 서로가 서로를
살인마라고 느꼈던 강렬한 첫 만남.
그리고 최근 마을에서 일어나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한 연쇄살인을 보며
자신의 딸 은희에게 접근하는 태주가
그 사건의 진범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립니다.
병수는 딸을 지키기 위해
태주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가 진행됨에 따라
병수는 자신의 목표물인 태주에 얼굴마저
계속해서 잊어버리게 되고,
언제나 자신보다 한 발 앞선 태주를 보게 됩니다.
녹음기를 이용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빠짐 없이 녹음하고 기록한 병수는
자신의 딸과 더욱 가까워지는 태주와의
운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 정도로 이 이야기를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결말까지는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마지막까지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소설의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쓸신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이름을 알린 ‘김영하 소설가’의
작품을 영화 스토리로 가져온 작품입니다.
남성적인 색채를 가진 김영하 소설가의 문체만큼
예고편으로 시청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역시
선 굵은 남성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원작 소설을 보면, 글의 한 문장이
한 줄을 넘어가는 법이 거의 없는
간결한 문장의 작품입니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가 된 것처럼 글을 썼고'
그러다 보니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천천히 한 줄씩을 적어나갔다’고
김영하소설가는 밝혔습니다.
아마 짧고 간결한 문장 역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원작 소설과 다른점?
많은 스릴러 영화 이야기처럼
이 영화는 ‘반전’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아마 이 영화를 몰입해서 보실 수록
반전을 알아차리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고,
마지막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얼얼한 충격을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을 바탕으로 했지만,
영화가 다르게 표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김남길이 연기한 ‘태주’의 원작 소설에서
이름은 ‘주태’인데 이름 순서가 바뀌었고요.
소설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인
병수의 친구인 파출소장 ‘병만’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영하 작가는
소설과 영화가 기본적으로
다른 표현 방법을 보이는 만큼
다르게 표현되기를 원했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소설과 달리 러닝타임 동안
늘어지지 않게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
영화의 특성상 새로운 인물 병만의 등장이
필연적이었다고 밝혔지요.
원작 소설 바탕의 영화는 실패한다?
또한 모니터를 뚫을 듯한 모습의
설경구의 연기와
김남길의 냉소적인 표정 연기는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야기는
항상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실패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미 원작을 통해 독자가 그려낸
상상의 이미지를 충분히 재구성하지 못하고,
이야기를 너무나 다르게 각색을 한 것이
실패의 이유일 것입니다.
아직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은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예고편을 통해서 바라본 ‘살인자의 기억법’은
원작의 이야기와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영하 소설가 특유의 남성적인 색채가
진하게 묻어난이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
118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서도
원작의 느낌이 잘 묻어났으면하는 바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B0LTQMQAPI
<영상과 함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프리뷰 겸 리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사진은 '네이버 영화'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