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획 사전
“우린 클라이언트가 없는 자사 서비스인데요. 요구사항정의서는 왜 써야하죠?”
요구사항정의서에 대해서 강의를 하려다보면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드물지만 간혹 계십니다.
한국어로 “요구사항”이라는 단어가 붙다보니 업계에 처음 진입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의문이 드실 수도 있는 부분이지요.
요구사항정의서를 뜻하는 영문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Requirement definition
Requirement specification
여기서 사용되는 요구사항이란, 바로 우리의 제품(Product)을 구현/서비스하는데 필요로 하는 사항을 뜻합니다. 처음 구축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면 요구사항정의서를 작성하는 단계가 필수적으로 수행됩니다. 운영 프로젝트라면 케이스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루틴한 운영관리가 수행되는 경우라면 다른 형태의 문서로 관리되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 제품의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고도화 과업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런 경우에도 작성하게 됩니다.
요구사항 수집하기
1차 근거 자료는 우선 제안요청서, RFP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제안요청서라는 것이 회사마다 쓰는 양식도 다르고 담긴 내용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실무에서 받아봤던 문서들을 보아도 어떤 업체는 필요로 하는 기능을 명확하게 명시해서 작성하는 곳도 있고, 어떤 곳은 그런 내용없이 간단하게 프로젝트 명칭과 기간, 목적, 부정확하고 애매한 표현의 기능 설명으로 작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https://brunch.co.kr/@applehong/61
또한 RFP가 없이 진행되는 프로젝트도 있다보니 요구사항을 정리하기 위한 몇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사전질의서
RFP가 제시되지 않은 프로젝트거나 각 메뉴, 서비스별로 다른 담당자들이 여러명 포진되어 있을때, IT 관련 사전 지식이 많지 않은 클라이언트일때 활용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기획뿐 아니라 디자인, 개발 담당자와 함께 작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젝트 담당자들이 여러 팀에 분산적으로 포진해 있을때도 있기 때문에 답변을 작성할 수 있는 기간을 지정해서 넘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때 최대 영업일 기준 5일을 넘지 않는 기간으로 설정하시길 권유합니다.
사람의 심리가 말이죠.....
내 일 아니다 싶으면.... 백퍼 늘어집니다. ㅋㅋㅋ
제한된 기간안에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유도가 필요합니다. 만약 지정된 기간 안에 답변이 불가한 사유가 있다면 추후 답변 회신 일자에 대해서 별도 작성을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프라인 인터뷰
사전질의서를 통해서 충분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거나 비즈니스 특성 자체에 대한 파악이 필요한 경우라면 면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에게 킥오프 미팅이 중요한 이유와 마찬가지로 대화에서 얻어지는 인사이트도 상당합니다.
특히나 IT관련 지식이 없는 담당자가 추후 서비스를 운영관리해야 한다면 현재의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지금 겪고 있는 업무 애로사항이 무엇읹에 대한 파악이 가능해집니다. 때때로 요구사항에서는 ‘이런이런 기능이 있어야 한다.’ 로 기술이 되어있더라도 실제 업무 담당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다른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깨알TIP!!
사전 질의, 인터뷰를 했더니 어마어마한 요구사항들이 나왔어요. 어떻하면 좋죠?
요구된 사항이라도 해서 모두 구현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젝트의 목적, 방향, 기간과 기술 난이도를 측정하여 검토 후 수용 여부를 가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획자가 클라이언트 혹은 현업을 인터뷰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향성에 맞게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그 자리에서 누군가
“이런거 하고 싶은데 되나요?” 라고 물어 당황스럽다면
”디자인, 개발 측면에서 검토 후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정도로 답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기획에서만 판단하여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추후 프로젝트 진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접수된 사항은 꼭 디자인, 개발팀과 함께 검토를 진행한 후 수용 여부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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