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Apple을 몰리?] CJ에 무너진 TV+

Apple TV+를 유료 구독했는데 TVING에서 서비스하면 어쩌죠?

by 능금농장주

2024년 12월 Apple TV+의 오리지널 컨텐츠가 Apple과 CJ계열 TVING 양사의 합의하에 TVING에서 서비스 된다. 이는 Apple이 자사의 IP(지적재산권)를 통째로 CJ에 넘겨주는 모양새라서 그동안의 Apple의 행보에 비해 상당히 흉하다고 볼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분기에 CJ측에서 슬쩍 흘려버린 'Apple TV+가 계약기간이 지난 파라마운트관을 대체 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루머에 펄쩍 뛰며 사실무근인것처럼 대응했는데 이제 보니 결과론적으로는 상당히 우스운 반응이었다.


Apple TV+는 실패한 서비스이다. TVING측에 저렇게 전용관을 개설한 것 자체가 밀려난 OTT서비스라는 인식을 심어줌과 동시에 Apple TV+ 단독 가입자나 Apple One 통합 팩 구독자에 대한 역차별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TVING에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모양새는, Apple Korea측에서 'Apple TV+ 구독자와 Apple One 구독자 수가 너무 형편없다'고 '판단했을것으로 예상한다. Apple이 엎어진 플랜 'Apple Car'의 협업에 현대기아차에 폭압적인 태도를 취한것에 비하면 정 반대의 행보다.


또한 흥미로운 예측을 더 해볼 수 있는데, TVING과 Wavve가 합병해서 NetFlix를 제외한 한국시장 내 경쟁자가 Coupang Play만 남게 되기 일보직전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감소한것도 이번 발표 진전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Apple TV+의 시청자가 집계에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형편없는 만큼 차라리 CJ측과 합종연횡해서 현찰을 10원 한푼이라도 더 땡기는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다만 Sony Pictures 되기를 꿈꿨던 팀 쿡의 꿈은 찻잔 속 물거품으로 끝나는게 기정사실화 되었다. 원래 이 업계는 남들에게 양보하고 내줄거 내어줘야지, 과도한 탐욕을 부리게 되면 큰 코 다치는.업계이다. Sony도 그걸 알고 타사와 공존하며 성장해왔었다. 이 한심한 Apple 양반들아.


SideTrack : TVING이라는 서비스는 상당히 독특한 이력을 지녔습니다. CJ헬로비전(現 LG)에서 출발하여 kt Olleh TV의 후신인 seezn을 합병하고, NAVER의 IP가 합류하였습니다. 이제는 skt oksusu와 지상파3사의 POOQ의 후신인 Wavve마저 집어삼키려 합니다. 따라서 Apple TV+의 IP가 TVING에서 서비스 된다는것은 이용자들의 소비부담을 줄여주는 선순환을 이뤄내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KT Genie TV가 이 상황에 현재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방송통신사에 뿌리를 둔 OTT가 결국 합쳐지는것은 시대의 흐름이자 요구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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