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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결과물로 완성하는 방법

무언가 만드는 일은 참 쉽지 않다.

아 쫌!! 생각하면 누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모든 것이 컨텐츠다


일어나서 잠에 들때까지 모든것이 컨텐츠다.

예능을 봐도 다큐를 봐도 모두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한 재밌는 구성으로 엮어 놓았고 사람과 대화를 해도 그 사람의 얘기 자체가 흥미로운 컨텐츠가 아니면 금새 지루해진다. 강남역 거리 홍대거리 이태원 가로수길 모두 길을 걷고 사람 구경을 하고 매장 구경을 하는 등등의 것들은 모두 내게 즐거움을 주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컨텐츠다. 내가 감각으로 받는 모든 정보는 컨텐츠다. 사람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는 컨텐츠는 금새 사라져 버린다.

인터넷은 개인이 자신만의 컨텐츠를 갖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주고 있고 그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에 있다.

컨텐츠의 춘추전국시대를 보는 것 같다.


한번 해본 것의 힘


일의 진행은 생각이 아닌 한번 해본 경험으로 진행된다.

해보지 않은 것을 하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일단 해놓고 보면 정말 별거 아닐 때가 많지만 처음 하는 것은 항상 내 것으로 만드는데 일정 수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려운 일인지는 해 봐야만 알 수 있다. '일단 한번 해보면' 어떤 일이든 처음 진행할때 느낀 부담, 두려움 반 이하로 줄어든다.

많은 생각을 한다고, 완벽하게 생각하려 한다고 더 좋은 결과물을 보장받는 것도 아니더라. '충분한 생각의 양'을 거쳤으면 생각하지 않고 일단 진행해야 한다. 그 중간에 뭔가 찝찝하고 맘에 들지 않고 불완전한 기분이 들더라도 한 싸이클을 경험해야 한다.

그래서 '앞 뒤 양 옆 재지않고 일단 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카이빙의 힘


정리 되지 않고 작은 결론이 맺어지지 않으면 결국 그 노력은 사라진다.

잡 생각이 많은 편이다.

정보의 양이 많은 곳일 수록 더하다.

어디를 가든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한번 곱씹는다. 이건 왜 이렇고 이이면에 어떤 사람의 어떤 노력이 숨어있고 앞으로 어떻게 되겠구나 등등...

신선한 경험을 주는 장소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생각은 결국 쉽게 사라져 버리는데 가끔은 놓치기 아쉬운 녀석들이 있다. 이런 생각들은 차곡 차곡 쌓아두고 정리해 놓으면 내것이 되고 분명히 나중에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것들.


30대 70의 규칙


생각은 30%만 하기로 한다. 70%는 행동이다.

생각은 실행되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생각은 그럴듯해 보인다. 뭐라도 해낼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좋은 생각을 떠올리는 것은 일시적인 만족감을 준다.

2 생각은 정말 쉽게 사라진다

3 생각은 결과물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공개해도 좋고 뭐라도 좋으니 행동으로 옮긴다. 너무 많은 생각은 시간 낭비일지도 모른다.

내가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시간이 100이라면 30은 생각 70은 행동으로.


다시 고치면 되지


우리가 보고 느끼고 사용하는 모든 컨텐츠 중에 수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없다.

앱을 만들든 글을 작성하든 그림을 그리든 발표준비를 하든 모든 일에서 공통적으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만약 100의 시간을 받았다면 하나씩 완벽한 완성본을 만들지 않는다. 일단 전체를 만들고 그 때부터 보이는 새로운 시각으로 부분 부분 수정하며 다듬어간다.

일단 전체를 만들어 놓고 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많은 부분을 다듬을 수 밖에 없게된다. 이런식으로 수정하는 방법론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든다.

뭔가 찜짐해도 넘어가고 완벽하지 않아도 그것을 견디고 넘어가라.

사실은 많은 것들이 나중에 수정하면 된다.


그럴 수 밖에 없게 제한하기


시간을 제한한다.

일정이 정해진 순간 어쩔 수 없이 완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 편이 평균적으로 더 빠르게 더 완성도 있게 제품 완성을 진행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편하지 않은 이해관계를 만들어 놓는다.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순간 쓸데없는 가짜는 버리고 진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런거야 뭐 어찌되든 상관 없어요


그런거야 뭐 어찌되든 상관 없어요.

사소한 것은 모두 미룬다.

사소한 것은 모두 버린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을 처리한다.

100이 있다면 사소한 것과 중요한 것에 동일하게 50을 투자한다.

100이 있다면 사소한 것에 10 중요한 것에 90을 투자한다.

후자가 더 좋은 결과물을 더 빠르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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