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조용한 기여자"의 딜레마

묵묵히 일하면 알아줄 거라는 착각??

by Naya

“늘 열심히 하는 사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는 맡은 일을 해내고,

티 내지 않고 조용히 노력했어.


불평하고 싶고. 투정하고 싶지만

그런 마음은 숨기고

누가 보지 않을 때 더 열심히 했지.


아무리 바빠도 맡겨진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한계 이상까지도 노력했어.


그런데 가끔은

"왜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서운함이 밀려올 때가 있어.



서운함. 억울함. 무력감. 소외감.

가끔은 내가 투명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었지.


그런데 신기하게 다음날이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또다시 열심히

다람쥐 쳇바퀴 속 다람쥐처럼

어제의 일상을 반복하고 있더라.


미운 우리 새끼의 출연진들을 바라보는

'전지적 참견시점'의 신동엽 씨와 서장훈 씨처럼

한걸음 떨어져 나를 바라보게 되었어.


내 마음속에는 여러 마음들이 함께 있어.


때론 엄격한 목소리가

"이건 내 몫이야", "누군가는 해야 하니까"라고

나를 다그쳤어.


그러면서도

늘 무언가 하려 하고,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으로 만들었지.


하지만 가끔씩은.

어른자아로 이런 내 마음을 살폈어야 했나 봐.

"그만하면 괜찮아"

때론 스스로에게 이런 말들을 해주어야 하는데 말이야.


여전히 나는 밝은 모습으로

나의 주어진 삶을 살아내고 있어.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물어보려고 해.


"내가 선택한 지금 이 행동은 나를 위한 방향인가?"

나를 위한 행동인지 생각해 보는 것. 그리고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 나를 알아봐 주는 나 자신...


"나는 나를 알아봐 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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