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이 팀원에게 원하는 것

팀원에게 말하고 싶은 것

by 틈새

주니어 팀원이 자꾸만 중요한 실수를 한다.

매번 피드백을 주고 있지만, 크게 나아지지는 않고 있다.

큰 기대는 금물이니, 하나씩 가르쳐주고 있는데 얼마전 일이 터졌다.


다른 팀장님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실수를 또 한 것이다.

강하게 쓴소리를 들었고, 결국 팀원은 눈물을 흘렸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과연 제대로 알아들었을까? 쓴소리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진 않았을까?

당연히 안좋은 소리를 들으면 감정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눈물은 흘릴 수 있다만

진짜 중요한 것은 이 일이 앞으로 더 나아질 기회가 된 계기가 되었느냐는 것이다.




팀장이 팀원에게 원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결론부터 말하기

팀원에게 일을 지시하기 전에 팀장은 일의 배경과 목적, 어떤 내용을 하려고 하는지 알려준다. 주니어라면 더욱 내용에 대한 깊이가 더 들어가고 그에 따른 예상결과까지 짚어주면서 지시한다. 그렇기에 보고시, 이미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내용을 하나씩 되짚으며 시작할 필요는 없다.

본 건에 대한 결론부터 팀장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다음에 결론에 도달하게 된 이유, 내가 확인해보니 파악하게 된 어필하고 싶은 내용을 찬찬히 이야기하면 된다.


책임감 갖기

요즘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가 갈고닦은 길을 편하게 밟으며 자라는 편이고, 주입식 교육에 익숙하다고 한다. 아닌 친구들도 있지만, 내가 겪은 친구들 중 대다수는 이 부분이 가장 부족했다. 바로 일일히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일의 디테일을 챙기고, 일정을 챙기며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다. 팀장님이 그 다음에 내가 할 일을 이야기하겠지, 떠먹여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

일의 목적은 무엇이며, 목적을 고려할 때 지시한 내용에서 더 준비할 사항은 없는지 기한이 있다면 지금 시점에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를 계획하고 되짚어볼 줄 알아야 한다.


솔직한 태도

지시한 사항이 이해가 되지 않거나,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이 있다면 끙끙대지 말자. 제대로 하지 못한 뒤 변명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태도가 아니다. 솔직하게 말하고 물어보길 바란다. 굉장히 간단한 것이어도 상관없다. (다만 궁금하다고 바로 물어보기보다 '책임감'이 있다면, 알아볼만큼 알아보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물어보는 것이 좋겠지) 팀장님이 바쁘니까 시간되실 때 물어봐야지 하고 눈치 볼 필요도 없다. 팀장은 매번 바쁘니까. 팀원이 고민이 있어 찾아왔는데 마다할 팀장은 없다. 그리고 팀원의 일이 곧 팀장의 일이기도 하니까.




친구 같은 팀장이 좋은 팀장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배려를 악용하여 얕잡아보는 일을 겪었었다. 그 이후로 좋은 팀장이기 전에 '신뢰받는 팀장'이 되려고 한다. 모든 팀원을 100% 만족하려고 하지 말고, 팀원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명확한 업무방향을 제시하는 것!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비난이 아니라 기대이다. 잘하길 바라고 잘할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에 건네는 말이다. 악플보다 무플이 무섭다는 말처럼, 관심조차 없는 팀원에게는 피드백조차 주지 않는다. 부디 이번 일이 단순한 꾸지람이 아니라,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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