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습관

생각하는 힘 그리고

by 틈새

"아이디어만 있으면 200만원 드립니다."


뉴스를 보다가 멈칫했다. 정부가 '모두의 창업'이라는 이름 아래 전국민을 대상으로 창업 오디션을 연다고 한다. 우승자에게 상금 포함 10억! 5천 명에게 200만원 지원!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기능을 개선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들어온다. 결국 방법은 창업이다."


AI와 로봇, 우주...

당장은 먼 이야기 같은 것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들의 미래는 지금과 분명 다를 것이다. 아들을 위해 나는 지금 어떤 준비를 해줘야 할까.




곧 사춘기가 시작되고, 언젠가 내 품을 떠날 아이.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부터 생각하고 있다. 틈틈이 독서를 하고, 영어와 수학은 현행 수업을 놓치지 않도록 챙긴다. 그 외에는 정말 관심이 없었을까? 아니다. 남들 하는만큼, 최소한의 것들은 뒤쳐지지 않도록 늘 신경썼다.


그런데 요즘 이런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까?

부모로써 인생을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써 내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가르쳐야할지를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할지를 살펴봐야 할 때는 아닐까?.


여전히 우리의 교육은 외우고, 시험 보고, 정답을 찾는 데 익숙하다. 정보는 넘치는데, 그 정보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내 생각'으로 이어지게 하는 연습은 부족하다. 주어진 정보에 대해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이 고려되어야 하지만, 어떤 것이 맞고 틀린지 그 노하우를 더 많이 체득한 사람이 '잘하는 사람'인 현 교육이 온전치 바뀌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와 꿈에 대해, 직업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어렵다. 그 꿈과 직업이 미래에 가능할지 존재할지 아무도 모르니까. 불확실한 미래에 필요한 건 대단한 스펙이 아니라, 하루하루 자기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나름의 생각을 쌓는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답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이 어디로 튀든 그 안에서 뭔가가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너라면 어떻게 할꺼야?" "저 말은 어떤 뜻일까?" "이건 왜 그렇지?"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학생의 할일은 공부이니 학교는 우선 잘 다니고!)

지금은 거기에 '내 생각'을 갖는 연습부터 해보자.

아이에게 물으면서 나도 나의 생각을 찾아가는 연습을 하며.

그게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아주 작은 선택으로 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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