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아무것도 선택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선택하라 합니다.
도망갈 수 없는데 결정할 수 없습니다.
아는 이도 없는데 여기저기 연락하며 나 대신 선택해주면 안되겠냐고 묻습니다.
나 대신 선택해주는 이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선택은 내 몫이고 내 앞의 길인데
더이상 선택하지 못하겠습니다.
오늘도 또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나요?
모든 순간의 결정, 너무 버겁습니다.
제게서 결정권을 거두시면 안될까요?
리더의 자질은 부족한가 봅니다.
그런데 리더를 떠맡아 해야할 때,
매 순간마다 여기저기 여쭐 수도 없고
선택은 못하겠고 발만 동동거리며
하루를 보냅니다.
남들에게 그저 그런 하루,
저는 언제 보낼 수 있을까요.
오늘 그냥 그런 날이었어.
라고 하는 보통의 하루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