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텐 알베크의 '삶으로서의 일' 을 읽고 나서
삶으로서의 일을 읽고 책장을 덮고 나서 우연히 방시혁 대표의 CNN 인터뷰를 보게 됐다.
인터뷰 중 진행자가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해 묻자,
방시혁 대표는 자신은 워라벨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고 대신 work and harmony 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워라벨이 주는 느낌이 일을 적으로 생각하는 기분이 들어 그 단어 대신 일과 삶이 조화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삶으로서의 일 -ONE LIFE 의 내용과 통하는 답이었다.
삶의 생활을 부분으로 쪼개어 일, 가정, 여가 등 생각해서 일과 분리된 나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게
한때, 아니 지금도 전세계에 트렌드처럼 자리잡혔다.
나 또한 나의 일을 사랑하지만, 역할을 나누어 시간을 확보하려고 하곤 했다.
직업 속 일로서의 나, 육아하는 엄마로서의 나, 살림하는 아내로서의 나, 그 모든 걸 제외하고 그저 나로서의 나까지 나누고 쪼개어 생각해보고 그런 시간들을 따로 확보해야 모든 분야에 일정부분 열심히 했다고 안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삶이 하나인 것을 왜 그리 각각 나누려고 했나 싶다.
일을 쉬고 다시 복직을 앞둘 때도 이러한 이유로 오랫동안 고민했다.
육아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마음과
일에 대한 열정,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내가 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수없이 생각하게 했다.
그런데, 일이 삶으로 받아들인 순간 그러한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일을 삶과 별개로 생각할 때, 일이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 되는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일로서 나의 삶을 확장한다고 생각하니
일은 더이상 그냥 직업이 아닌 삶이 되었다.
삶으로서의 일-one life 에서는
일에 진실성을 가지고 삶에 대한 열정이 있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일과 삶을 하나로 바라보길 저자는 말한다.
다음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깊이 생각해보게 만든 구절들이다.
자기 통찰은 자기 인식을 낳고, 자기 인식은 자기 가치를 만들며, 이는 자기 존중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나 자신과 타인들이 매일 이 사다리를 오를 수 있게 도와야 한다.
p.88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일이 의미를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가 누구와 교류하든 상대의 삶의 아주 작은 부분에 대해 책을 져야 한다.
p.108
일이 주는 네 가지 핵심요소
목적, 개인적 성장, 소속감, 리더십
p.157
아무 희망도 없이 완전히 시시하고 하찮은 삶을 사는 것, 다시 말해 의미 없이 사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포부가 아닌 이상, 결코 숨쉬기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p.169
가치 vs 덕목
가치란 우리가 말과 행동을 통해 증명해야 하는 사항이다.
반면 덕목이란 우리에 대한 남들의 생각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되고 싶은지를 이야기한다.
p.187
일과 삶이 하나가 되는 것,
우리 일이, 그리고 우리 삶이 더 의미있어지는 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