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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과집 Aug 22. 2019

경주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설레는 시간까지 여행에 포함되는 거라면

안녕하세요, 한국관광공사 운영 사무국입니다. 
일주일 살아보기에 선정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한 달 전, 문자를 받고 나는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살아보기 시즌 2, "내가 처음 만난 일주일"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경주, 영월, 충주, 보성, 남해 다섯 도시의 숙소 일주일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였다. 당첨 소식을 알자마자 엄마에게 카톡을 보냈다.


"엄마 좋은 소식이 있음"

"취업했어?"


아니요 그건 아니지만.. 이건 내가 취업한다고 해도 쉽게 갈 수 없는 거라고.. 괜히 찔린 나는 엄마에게 경주의 아주 좋은 숙소에 일주일 당첨되었으니, 이번 여름휴가는 동생과 함께 셋이 경주로 일주일 떠나는 거라고 생색을 부렸다. 엄마가 주변인들에게 하도 자랑하고 다닌 탓에, 얼마 되지 않아 엄마의 모든 직장 동료와 친척들까지 우리의 경주행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경주는 참 오랜만이었다. 대학생 시절 내일로로 이틀 정도 방문했었나. 동생은 수학여행 이후 가본 적이 없다 하니 둘 다 거진 10년 만에 방문하는 꼴이었다. 심지어 엄마는 중학교 때 수학여행 이후 처음이라며, 불국사와 첨성대를 직접 봤는지 TV로 본 것인지 구분도 잘 가지 않는다고 했다.


셋이서 여행을 일주일이나 떠나는 것도 처음이었다. 제주도로 가는 2박 3일 휴가도 간신히 잡았는데, 경주에서만 일주일이라니. 나야 한 도시에 진득하게 머무르는 한 달 살기가 익숙하다. 1년 안 되는 기간 동안 여행을 했고, 태국에서는 석 달이나 눌러앉는 긴 여행을 하고 돌아온 장기 여행자이지만 주로 짧은 여행만 해온 엄마는 조금 흥분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경주에 일주일 동안 할 게 있을까?', '우리가 가는 숙소 진짜 좋네', '불국사와 석굴암은 꼭 가야지', '맛집도 알아두자'...  떠남을 준비하고 설레는 시간까지도 여행에 포함되는 거라면, 우리의 여행은 일주일 그 이상이었다. 세 모녀가 함께하는 첫 일주일 여행, 그렇게 우리는 경주로 떠났다.


설레는 시간까지도 여행에 포함되는 거라면,
우리의 여행은 일주일 그 이상이었다. 




건축가 부부가 지은 목가적인 집

빌라 그레이스(Villa greys)


우리 가족이 일주일 묵을 숙소는 경주 손곡동에 지어진 '빌라 그레이스'라는 숙소다. 머물고 싶은 좋은 숙소를 큐레이팅하는 웹진 '스테이폴리오(stayfolilo)'에도 소개된 빌라 그레이스는 경주 출신 건축가 부부가 지은 담백하고 아름다운 부티크 펜션이다. 밤이면 달과 별이 선명하게 보이는 산등성이에 지어진 빌라 그레이스의 모든 객실은 각각의 마당을 갖고 있어 펜션이라기보단 목가적인 독채라는 인상을 준다.


빌라 그레이스의 마당


경주 도착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에 입성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넓은 잔디 마당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폿도 있고, 별채의 개별 마당에는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테라스, 바비큐를 위한 넓은 공간이 있다. 내부 역시 깔끔하고 포근한 느낌의 톤 다운된 디자인으로, 편안함이 느껴졌다. 짐을 푸는 우리에게 사장님은 시원한 오렌지 주스와 커피를 웰컴 드링크로 줬다. 경주가 고향이라는 사장님에게 여러 여행 팁을 들으며, 엄마는 물었다.


"여기에 일주일 동안 머문 손님들이 있어요?"

"없죠.. 3박이 최대였어요. 아무래도 가격도 있다 보니까.."


엄마는 이런 좋은 숙소에 일주일이나 묵는다는 게 여간 설레는 모양이었다. 사장님은 조식 메뉴가 매일 같을 텐데, 걱정이라고 하셨지만 우리에게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를 틀고 에어컨 바람만 쐬도 여기가 휴양지요, 호캉스였으니까. 첫날은 가까운 홈플러스에서 일주일치 장을 봐 냉장고를 꽉 채우는 작업에 들어갔다. 절반이 술이요, 토닉워터인 것은 앞으로의 저녁 시간을 넌지시 암시하고 있었다..


빌라 그레이스의 아늑한 숙소


매일 아침 제공되는 조식으로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구름 속을 걸어 도착한 신라의 보물

석굴암과 불국사


둘째 날에는 수학여행의 대표 코스, 경주의 시그니처인 석굴암과 불국사로 향했다. 경주 시내에서 더 먼 석굴암을 먼저 간 후, 불국사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다. 우리가 간 날은 태풍의 영향을 받던 주라 비가 오고 그치길 반복했는데, 석굴암이 있는 꼬불꼬불한 산길 위로 올라갈수록 날씨 변덕이 더 심해졌다. 녹음이 우거진 산길에 도착해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뿌연 안개가 가득했다. 알고 보니 안개가 아니라 구름이었다. 석굴암과 불국사가 자리 잡고 있는 토함산(745m)의 뜻은 '구름을 마시고 토한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정말 잘 지은 이름이었다.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길


너무 습하다 보니 산속이 아니라 물길을 걷는 느낌이었지만 나름 운치 있는 게 신선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실은 생선이 된 기분이었다...) 그렇게 도착해서 바라본 신라의 유산이 주는 감동은 컸다. 나라의 안정과 백성의 평안을 위해 신라 법흥왕 때 세워진 석굴암과 불국사는 찬란한 신라 불교문화의 핵심이다. 동양 제일의 걸작으로 꼽히는 동해를 굽어보고 있다는 석굴암의 여래좌상의 온건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가부좌상이나, 호젓한 불국사 가운데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의 대조는 사뭇 감동적이었다.


엄마와 동생은 석가탑과 다보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바빴다. 틈나는 시간마다 단체 카톡방에 사진을 올리는 엄마에게 뭘 그렇게 사진을 보내냐고 물었더니, 원래 이렇게 가장 유명한 곳 중심으로 자랑하는 사진을 올려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즐거우면 그만이지 왜 그리 자랑을 하냐고 했더니 남들도 다 자랑하니까 괜찮단다. 과연 엄마의 카톡방을 살펴보니 자랑하는 중년들의 전국 곳곳의 사진으로 가득했다.


생각해보면 "나만 즐거우면 됐지"라고 흘기며 얘기하기엔 나도 SNS에 수많은 사진을 올리지 않았던가. 거기에 자랑의 의도가 1%도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즐겁다면 그 역시 여행의 일부가 아닐까. SNS를 하지 않는 엄마에게는 카톡방이 내 인스타그램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다. 오늘 간 사진 중에서 제일 잘 나온 사진을 고르고 골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돌아오는 메시지에 행복해하는 것. 우리에겐 그 과정도 여행의 일부였다. 엄마와 나의 여행 스타일은 매우 다르지만, 적어도 엄마가 사진을 고르고 보내는 동안 초치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Tip. 엄마가 잘 나온 사진은 바로바로 카카오톡으로 쏴드릴 것.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낮과 밤

대릉원 지구와 월성 지구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라의 수도인 경주 유적 일대는 '경주역사유적지구'란 이름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불국사와 석굴암, 양동마을은 경주역사유적지구와는 별도로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 그중 우리에게 익숙한 유적이 많은 경주 시내의 대릉원 지구와 월정지구는 각각 천마총과 첨성대로도 유명하다.


먼저 방문한 대릉원(大陵苑) 지구는 이름처럼 크고 높은 왕릉이 많은 곳이다. 경주 도심에는 크고 작은 신라 고분이 약 150개가 있는데, 신라는 처음부터 계획된 수도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넓어졌기 때문에 산 자와 죽은 자의 공간이 뒤섞이게 된 것이라는 소개가 인상 깊었다.


신라 고분 중 가장 높이가 높은(23m) 황남대총은 두 개의 봉이 표주박처럼 연결된 황남대총의 북쪽은 여성의 묘, 남쪽은 남자의 묘라고 한다. 대릉원 중 유일하게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천마총은 박물관처럼 구성되어 있어 당시 신라의 역사와 문화, 교역의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대릉원과 첨성대


대릉원 지구의 길 건너편에는 신라 역대 왕들의 궁성이었던 월성 지구가 있다. 이곳의 가장 유명한 유적은 역시 선덕여왕이 지은 천문관측기구인 첨성대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이자, 우리나라에서 일체의 재건이나 복원 없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고대 건축물이라고 한다. 첨성대의 각 석단의 개수, 위치, 모든 것에 숨겨진 의미와 건축 방법을 들으면 선조의 지혜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Tip. 경주의 각 유적지구 초입에는 각 유적의 역사와 건축 방법을 영상으로 상세히 설명해주는 안내 부스가 있다. 시원한 에어컨도 빵빵하니 더운 여름에는 특히 이곳에서 유적에 대한 소개를 듣고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저녁에는 야경을 보러 월성 지구의 동궁과 월지에 갔다. 월성 지구의 동북쪽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는 태자가 거처했던 동궁이 있고, 안압지라고 불리는 월지가 함께 있는 곳이라 '동궁과 월지'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이자 통일신라 시대의 화려한 정원 조경을 확인할 수 있는 월지의 매력은 밤에 볼 때 더 빛난다.


북쪽과 남쪽의 굴곡이 전혀 달라 어디서 보든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해두었다든가, 호수에 인공섬을 만들어 마치 서해안처럼 예측할 수 없는 조경을 만들어두었다든가. 바다에 임한 건물이라는 뜻의 임해전이 연못에 비추는 모습은 또 어떠한지. 선선한 호수 바람을 쐬며 천년 전 이 호수를 걸었던 옛사람들을 떠올렸다. 물론 지금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지만, 이동 경로가 일방통행이라 사람이 많아도 그다지 북적거리는 느낌이 적어 다행이었다.


동궁과 월지의 야경



하루 동안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누가 와도 이 곳을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신경 쓴 점이 확연히 티가 난다는 것이다. 나는 유적을 답사하기 전에 필수로 공부하는 모범생 타입인데,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의 아름다운 역사 유적을 보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간다는 것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 탓에 답사가 즐거움이 아니라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종종 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경주는 별다른 사전 공부(?)가 없어도 남녀노소,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문화재를 파악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잘 되어있는 곳이었다. 자전거나 택시 투어, 야간 유적투어, 다양한 관광 가이드와 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한 관광 안내소까지.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었다. 수학여행 이후 제대로 경주의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학여행 때와는 새로운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즐거움으로 가득 찬 하루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경주월드


날이 너무 더워 야외로 나가기 힘들 때는 에어컨이 있는 곳에만 절실히 머물고 싶다. 경주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도 많다. 하루는 숙소 주변인 보문관광단지 주변의 가볼만한 곳을 투어 했다. 경주시 엑스포로에 위치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사실 별 기대 없이 방문한 곳이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유성 음반부터 BTS까지 대중음악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과거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는 공간, 세계 최초 스피커인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스피커를 통해 신청곡을 들어볼 수 있는 공간 등 눈여겨 볼만한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많다. 김시스터즈, 조용필과 케이팝 아이돌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사를 전시실을 통해 가로지르며 귀가 심심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하에는 포토스폿과 노래방 코너, 위를 사용한 댄스 코너까지 있어 가족단위로 오기 정말 좋은 곳이다.


시기별 다양한 음반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


한여름의 열기가 식어가는 저녁 시간엔 야간 개장한 경주월드에 놀이기구를 타러 갔다. 이때까지 내가 경험한 놀이기구는 다 하찮은 것이라는 걸 절감하게 해 준 경주월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격렬한 어트랙션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수직 하강하는 2 드롭 코스터 '드라켄'과, 360도로 돌아가는 자이로스윙의 업그레이드 버전 '크라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드롭 어트랙션인 '메가 드롭'이나 바닥이 없는 롤러코스터인 '파에톤'등 경주월드의 놀이기구를 타고 오면 더 이상 세상에 무서울게 없어진다. 개인적으로는 경주에서 가장 재미있던 곳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수직 하강한다는 롤러코스터 '드라켄'


사실 여름에 경주를 여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작열하는 태양을 그대로 흡수하는 유적지를 대낮에 걷고 있으면 아름다움을 느낄 겨를도 없다. 그러니 낮에는 실내 장소를 적극 공략하는 것도 지치지 않는 여행을 위한 좋은 전략이다. 재미도 보장되어 있으니 안갈 이유가 없다!


Tip. 경주에서 가장 큰 멀티플렉스 '씨네큐'에서 영화를 보거나, JTBC에서 방영중인 <캠핑클럽>의 핑클 멤버가 찾아간 CM 롤러장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한낮의 열기를 식혀보자.




멋과 맛이 있는 경주


여행에 있어 식도락을 뺄 수가 있나. 경주에는 관광 틈틈이 먹방을 찍을 수 있는 맛집도 곳곳에 숨겨져 있다. 95년 전통의 함양집에서는 난생처음 '한우 육회'를 먹을 수 있고, 교리 김밥집에선 계란이 들어간 특별한 김밥을 맛볼 수 있다.


95년 전통의 한양집에서는 한우육회가 가장 유명하다


황리단길로 유명한 황남동 거리에는 젊은 사람들을 사로잡는 아름답고 세련된 카페가 즐비하다. 빛꾸리는 한옥을 개조한 카페로 절편 인절미 구이와 전통 차가 유명한 곳이다. 보문호를 창에 담은 카페 아덴은 경주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로, 다양한 빵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맛과 멋을 잃지 않은 장소들이 많아 입이 심심하지 않은 일주일을 보낼 수 있었다.



황리단길 카페 빛꾸리
보문호 카페 아덴





경주에 머무는 일주일은 금방 갔다. 고즈넉한 유적지도, 재미로 가득 찬 어트랙션도, 멋도 맛도 골고루 가득 찬 경주는 생각보다 할게 너무 많은 곳이었다. 유유자적한 일주일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매일 갈 곳이 넘쳐 나름 빽빽한 한 주를 보냈다. 일주일이 아니라 한 달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엄마와 동생, 셋이서 떠난 긴 여행이라는 점이 가장 좋았다. 물론 다투기도 많이 다퉜지만.. 긴 휴가를 내고 한 도시에 진하게 머무르는 시간만큼 우리 모녀의 추억도 알차게 쌓였다. 아마 당분간은 경주에서의 추억으로 즐겁게 보내지 않을까 싶다.


경주는 다들 한 마디 하기 쉬운 도시다. 한국인이라면 수학여행으로 한 번쯤 가본 곳이기에 이러저러하다고 단언을 하기도 쉽다. 그러나 책을 한 권도 안읽은 사람보다 한 권 읽고 첨언하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당신이 아는 경주의 모습이 꽤 오랫동안 같은 모습이었다면 그 편견을 깨기 위해서라도 경주에 다시 한번 방문할 필요가 있다. 내 추억 속에 머무른 도시가 어떻게 변했는지 느끼는 것만으로도 이 여행의 의미는 충분할 거니까. 나 역시 일주일이나 머물렀지만 아직 경주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더 머물고 싶은 도시'라는 점이다.    




※본 여행기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벤트 체험기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진과 글의 무단 전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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