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밀도

합정동 산책

by 오성범
합정역 사거리

대중교통과 오토바이는 한 도시의 밀도를 상징한다. 대중교통이 멈춰있는 물건으로 사람을 옮긴다면, 오토바이는 멈춰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옮긴다.

사람도 사람을 가로막고 물건도 사람을 가로막는 시대에는 걷고 나아가는 것도 힘이 든다. 도시의 밀도는 힘껏 걷는 사람에게 효율이자 기회이고, 어디로 걸을지 정하지 못한 사람에게 혼란이자 장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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