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속도가 더 붙었다.
이제 모든 방면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될 일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소프트웨어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도 전에
예견했던 인간의 상상력, 특히 공상과학 콘텐츠에 재미가 들린 요즘이다.
< 블레이드 러너 2029>는 해리슨 포드가 출연했던 1980년 작품과
궤를 같이 하는 영화로 무표정하지만 우직한 캐릭터를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의 아우라가 특징인 영화다.
영화 <드라이브>에서도 끝이 보이는 절망적인 인생을 연기한
킬러로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고독한 리플리컨트의 모습이 애잔할 정도였다.
기술이 고도로 발달해 인공지능이 육체를 가지면서도
인간과 다르다는 인식을 하는 기분을 어떨까?
상상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진화해 온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면 인간으로 인정할 수 있을까?
이런 꼬리를 무는 질문들은
무수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콘텐츠에 고스란히 묻어나
세월을 거스른 명작들을 탄생시켰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