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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신뢰, 계약

인생은 쉽지 않아! 근데 배워야 해!

by APRDEC
Image by AprDec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큰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실 계약서를 꼼꼼히 보지 않았다.

근데 그게 큰 화근이 될 줄 몰랐다.


금액의 크고 적음을 떠나서

사람 간의 신뢰를 명시해 놓은 문서인데

그 중요성을 놓치고 말았다.


내 개인 사정을 핑계로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그는 계약이 더 중요한 원칙이었고

난 그 방식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잘못이 더 커감을 느끼고

사죄의 연락을 했다.


악수는 중세 기사 간에 서로 무기가 없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비언어적 표현으로 신뢰를 쌓아갔고

문서의 중요성이 더 커지면서 기록으로 넘어갔다.


사람의 감정도 중요하다.

그러나 상호 간 문자로 남긴 문서의 중요성은 더 중요하다.


이번 기회에 피부로 배울 수 있어서 오히려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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