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세계관, 우주관을 ‘삼계설’로 보통 설명합니다.
‘삼계설’에 대한 설명은 불교 경전의 원래 가르침대로 설명하는데 충실하셨던, 지금은 고인이 되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김성철 교수님의 해석을 참고 하였습니다.
‘삼계설’을 설명하기 전에 붓다께서 삼계설에 대해서 설명해주신 본래 뜻을 먼저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혹시나 여기에 혹세무민하는, 또다른 집착을 만드는 우를 범할까 우려되어서 설명드립니다.
붓다께서 천상세계, 지옥 등 삼계설을 설명하신 이유는 내세에 가게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삼계설은 붓다께서 방편으로 설명하신거고, 결국 전하고자 하는 본래 뜻은 천상세계라도 이또한 붙잡지 말고 내려놓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 설명하셨습니다.
항상 곁가지가 아닌 깨달음의 본래 지향하는 바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것은 삼계설 뿐만 아니라 연기설, 무아 등 붓다께서 설하신 모든 가르침에 해당하는 것으로 근본 취지에 항상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잘 포장된 또다른 집착을 만들뿐입니다. 집착은 버려야 할것이지 취할것이 아닙니다.
불교의 세계관, 우주관인 삼계는 욕계, 색계, 무색계를 말합니다. 이 세가지 세계는 또 수없이 많은 세계로 나뉘어져 있다고 합니다.
삼계가 이 우주에 실제 하는지, 아니면 인간이 사후에 가게될 세계에 대해서 모든 가능한 세계에 대해서 관념적으로 나열한것인지, 또 아니면 현재 인간의 마음상태를 설명한것인지는 알지못합니다.
삼계가 실제하든 하지 않든 중요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이 삼계설을 통해서 각자 각자 배워야 할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먼저 욕계는 물질적인 몸과 정신, 그리고 음욕(남녀, 이성에 대한 욕망)이 지배하는 세계 입니다.
욕계를 다시 나누어 보면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아수라, 천상 세계로 나뉩니다.
지옥은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테고, 아귀는 귀신들이 사는 세계이고, 축생은 동물들이 사는 세계, 인간계, 아수라는 신이 사는세계, 그리고 천상 세계가 있습니다.
지옥중에도 가장 무서운 지옥은 ‘무간지옥’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거짓 깨달음으로 타인을 현혹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가는 세계라고 합니다. 지금 세계에서 보면 각종 사이비 단체들이 해당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마음공부를 하시는 분들 중에도 자칫 타인보다 좀더 세상을 많이 이해 했다는 자만심이나 명예욕으로 삿된 가르침, 행동에 대해서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항상 ‘다만 모를뿐’이라는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고, 자기를 낮추고,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색계는 물질과 정신이 지배하는 세계로 음욕(이성에 대한 욕망)이 끊어진 상태를 말하고 몸도 점차 빛으로 변합니다.
색계는 초선,2선,3선,4선으로 나뉘는데 4선의 경지에 이러르면 전생도 볼수 있다고 합니다.
색계는 선의 세계, 명상의 세계, 철학의 세계라고 볼수 있습니다.
음욕을 끊어내고 정진 하시는 일부 스님들을 보면 고집스러워 보이나 고고한 품격이 느껴지는 색계에 이러러신 분들이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무색계는 물질은 사리지고 정신만이 남아 있고, 이 정신마져도 점차 끊어지는 ‘삼매’의 세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무색계는 물질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눈으로 볼수는 없고, 오로지 수행을 통해서 ‘삼매’의 경지에 이러렀을때 다다를수 있는 세계입니다.
욕계, 색계, 무색계를 가만히 살펴보면 무색계로 갈수록 생각이 점점 끊어지고, 밑으로 내려올수록 점차 환상, 환영의 세계에 빠져든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욕계, 색계, 무색계 모두 윤회의 세계입니다. 붓다께서는 수행을 통해서 욕계, 색계, 무색계 모두를 경험하시고, 잠시 색계, 무색계를 경험할수는 있어도 항상하지 않고 다시 괴로움의 세계로 떨어질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행을 통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깊은 철학적 사유를 통해서 ‘연기와 공’에 대해서 깨달으시고 비로소 모든 집착을 내려놓음으로써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열반, 해탈의 세계에 도달 하셨습니다.
결국 불교의 삼계설은 아무리 천상세계라도 이또한 붙잡을것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고, 괴로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연기와 공’에 대한 지혜를 깨닫는게 중요하다는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붓다께서 가르침을 주신것이라 볼수 있습니다.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엄격한 계율의 실천, 바른 수행, 그리고 통찰력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계정혜‘ 삼학의 중요성에 대한 가르침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