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역사가 130억년이라고 하는데, 초기에 생성된 블랙홀에서의 시간은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중력이 엄청 크기 때문에 고작 몇 초 밖에 흐르지 않은 것이 됩니다. 우주속에 이토록 시간 차이가 극단적으로 나는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이란 무엇일까요?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면 문득 어느 물리학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별빛이 빛의 속도로 달리며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10억년전, 1억년전, 1만년전…
밤 하늘에 우주의 역사가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경이로움과 새로운 시선으로 밤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양자역학은 단순히 입자의 운동을 설명하는 이론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현실이라 부르는 것의 구조를 해체하고, 그 빈틈 속에서 의식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창입니다. 일부 물리학자와 철학자들은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제안합니다:
“현실은 고정된 물질 세계가 아니라, 의식과 상호작용하며 형성되는 열린 가능성의 장이다.”
아마도 우리가 지금 마주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의식이 물질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 의식을 통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양자 역학에서는 시간이 물처럼 연속적으로 흐르지 않고, 불연속적인 최소 단위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야기합니다. 마치 영화 필름이 초당 24장의 정지된 이미지를 빠르게 보여줌으로써 연속적인 영상처럼 보이듯, 우리가 체험하는 ‘시간’은 수많은 미세한 정지 상태들이 빠르게 전환되는 환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간의 흐름은 단지 ‘지나간다’고 표현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시간의 단위 하나하나가 하나의 독립된 현실, 하나의 우주일 수 있습니다. 의식은 그 수많은 현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입하고 있으며, 이 선택의 흐름이 우리가 인식하는 ‘삶의 연속성’을 만들어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