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르침에서는 말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그에 걸맞은 결과가 삶으로 끌려온다고 말합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가르침에서는 말합니다.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말고, 지금 일어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내려놓으라고 말합니다.
두 말은 서로 어긋나 보입니다.
하나는 마음을 바꾸라 하고, 다른 하나는 마음을 그대로 두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어느 쪽이 옳은지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러나 이 두 가르침의 접점은 생각보다 분명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라는 점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믿음에는 이미 하나의 전제가 숨어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충분히 긍정적이지 않다’는 전제입니다.
이 믿음 위에서는 아무리 밝은 말을 반복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긍정을 강요할수록 삶은 더 무거워집니다.
긍정하지 못하는 자신을 또다시 비난하게 되고, 그 싸움 속에서 현실은 점점 더 부정적인 모습으로 굳어집니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현실을 덮어버리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위에 쌓아온 집착과 저항을 내려놓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상태입니다.
받아들임은 체념이 아닙니다. 포기도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있는 그대로 신뢰하겠다는 태도입니다.
내려놓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믿음체계를 이미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래도 괜찮다”
“지금의 나도 충분하다”
라는 깊은 신뢰 없이는 어떤 것도 진정으로 내려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된 긍정은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저항이 사라진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아무것도 밀어내지 않을 때, 삶은 스스로 가장 온화한 결을 회복합니다.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정은 출발점이 아니라 도착점입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자신과 싸우지 않을 때, 마음은 조용히 평온해지고 그 평온 속에서 삶은 이미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끌어당김의 법칙의 진정한 이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