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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정 Jan 13. 2022

리더가 소통하는 법

공감적 경청을 잘해야한다!!


"직원들이 제 말을 듣지 않아요. 요즘 20-30대는 자기 주관이 너무 분명해요. 리더로서 너무 힘드네요." 


 리더의 위치에서 직원들을 이끌어가는 일... 분명 어려운 일이다. 리더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원들을 설득하기 하고 싶어 스피치 학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다. 


"직원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설득의 기술 좀 알려주세요." 

직원들과 소통이 안 돼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리더들은 먼저 스피치 기술을 알려달라고 하신다. 

리더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스피치 기술은 무엇일까? 

바로 잘 듣는 것이다.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하나인 것은 말을 아끼고 2배로 더 들으라는 것이다. 

잘 듣는 것!! 인간의 말하는 기술은 점점 발전해 왔지만, 듣는 경청의 기술은 점점 퇴화되었다. 

서로 자신의 입장에서 하소연하고 변명하고, 설득하기에 바쁘다. 




 이제 막 식품 회사 대표로 부임한 40대의 한 여성 리더 분과 경청 수업을 진행했다. 

 

"대표님 직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청이 중요한데요. 잘 들으시나요?" 

 

"네 잘 듣죠."

 

"공감적 경청은 하시나요?" 

 

"공감적 경청이요?" 


 "네. 공감적 경청은 5단계로 구성되는데요. 먼저 1단계로 아. 음. 어  이런 리액션을 해 준 뒤

   2단계로 상대방의 말을 반복 요약해 주고, 3단계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고, 4단계로 상대방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해하고 5단계로는 질문을 해 주는 거예요. 

  이때 중요한 것은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하시면  안  돼요." 

 

"저는 그냥 들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경청이 정말 어렵네요." 

 

자신이 경청을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동안 잘 못하고 있었다며 반성을 하셨고, 최근에 직원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셨다. 


"저희 회사는 20대 직원들이 많은데, 요즘 다이어트가 유행이네요. 코로나 때문에 도시락으로 식사하는데

여직원들이 식사를 잘 안 해요. 그때 "그 정도면 날씬한데 왜 살을 빼? 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안 먹지?"라고 말했는데 제가 잘못했네요.. "


"그때 어떻게 말했으면 좋았을까요? 저 같으면 이렇게 말했을 것 같아요. "다이어트하느라 힘들지? 미안하게 내가 도시락 냄새 풍겨서 더 힘들겠네."라고 했다면 어땠을까요? 리더한테 고마워하지 않았을까요? " 


"그렇네요.. 제가 경청을 많이 못했네요...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5단계 경청법을 적용해 볼까요?" 


"1단계 - 음 ~~ 2단계 - 다이어트하느라 도시락을 못 먹는구나. 3단계 - 많이 힘들겠다

4단계 - 내가 도시락 냄새 풍겨서 더 힘들지? 5단계 - 어떻게 다이어트하고 있어?  " 


이 리더처럼 우리가 잘 못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마음을 읽고 공감해주는 일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는 일이 소통의 첫걸음이다. 

공감은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을 다시 살도록 만들 정도로 그 위력은 참 대단하기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리더로서 경청이 안 되는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자신의 내면의 소리의 볼륨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그 주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쉽게 판단하는 일이 많지 않은가?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자신의 내면의 소리의 볼륨을 줄이고, 

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을 하면 직원들은 리더를 더 신뢰하게 되고, 마음의 문을 열 것이다.

그러면 리더가 강요하지 않아도 리더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원은 스스로 따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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