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잃지 않는 여행을 위한 작가의 비장한 선언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리뷰
... 단순한 말싸움 한 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도 다른 서로에게 적응하느라 지쳐 있었다.
노르망디
내가 너무 에두아르에게 맞춰가며 사는 것은 아닐까?
그에 맞춰 변한 것이 억울하다기보다 원래의 나를 잃어버리게 될까 걱정이다.
- 베른
“여기 우리 벌써 세 번째 돌고 있는 거 같아. 아휴, 미치겠네. 내가 어떡하다 길을 잃었지? 말도 안 돼! 주영, 우리 오늘 여기서 밤새워야 할지도 모르니까 마음의 각오 단단히 하고 있어. 길을 잃더라도 밤새도록 걸어야 해. 잘못하면 늑대한테 잡아먹힐 수도 있어.”
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지고 내 옆에는 에두아르가 있었다. 나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 마시프 상트랄
북클럽 호담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