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가슴이 저미는 일
진심으로 대했지만
진심이 처절하게 짓밟힐때
함께 했던 공기 마져
부인하고 싶어진다.
아픔이 무뎌질 무렵
한번더 찾아오는 시든 연민으로
나를 바라본다.
어느새 생겨난
뒷통수의 굳은살을
오늘도 습관처럼 더듬으며
만지다 겨우 잠에 든다.
육아와 아빠 그리고 남편 놓칠수 없는 단어들을 쓰는 사람입니다. 써내려간 글로 살아가길 원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길 원하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