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작은데 크다.
부드러운데 강하다.
여리지만 지혜롭다.
어리지만 사려깊다.
부끄럽지만 헤아린다.
눈물이 잦지만 용기있다.
낯을 가리지만 조심성있다.
외로울때 말을 걸어준다.
눈이 깊고
마음도 깊어
종종 허공에
민망해 하는
내 손을 잡아준다.
잘 웃고,
잘 자고,
잘 먹는다.
단짝 친구보다는
다함께 놀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너는 나에게
요즘
친구가 되고
스승이 되기도 하며
거울이 되기도 하고
쉼터가 되기도 한다.
사랑한다. 하늘아.
육아와 아빠 그리고 남편 놓칠수 없는 단어들을 쓰는 사람입니다. 써내려간 글로 살아가길 원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길 원하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