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횡단보도>
조용히 은행잎과 걷다가
건널목을 만난다
멈춰서는 안되는 곳
횡단보도
이렇게 건너면
볼수 있을까
만날수 있을까
기다리고 기다리다
건너 버렸다
그리고
건너는 동안
난 알게 되었다
넌 이미
나랑 같이 걷고
있었고
지금도
이 횡단보도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걸
그래서 오늘따라
참 고맙다.
육아와 아빠 그리고 남편 놓칠수 없는 단어들을 쓰는 사람입니다. 써내려간 글로 살아가길 원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길 원하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