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비판>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의 편 협한 이해가 우리 교회를 그토록 더럽혀 왔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의 세부적이고 세밀한 윤리에는 극도로 집착 하되, 정작 나와 공동체의 삶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는 그릇되고 불의한 행동과 그러한 행동을 낳게 하는 구조에 대해서는 무감각하여 하나님 나라와 그 공의를 구하는 삶을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불의한 사회에서 개인이 성실하고 충실하다는 것은 더더욱 불의한 사회가 기승을 부리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이 역시 사회가 돌아가는 틀에 대해 아무런 비판적 인식을 갖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세상, 공동체에 대해 공의에 근거하여 비판해야 한다.
- 김근주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