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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민 Dec 26. 2022

작은빛 세번째 이야기

늘벗 이야기

<작은빛 나눔 세번째>



외로움이라는 짙은 어두움, 굶주림이라는 깜깜함, 무기력이라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작은 빛으로 어둠을 다스렸다.(창1:16)



1년전. 사랑하는 동역자의 한마디. “목사님. 저는 부산역 오고 갈때마다 그분들이 계속 눈에 들어와요. 그래서 누구 하고라도, 아니 나 혼자라도 가서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부산역의 노숙인들을 향한 작은빛 나눔.




이제는 온 교회 성도들이 다함께 마음을 모아 준비하고, 기도하고, 찾아갔다.




교회내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로 찬양과 공연을 하는 것도 의미있고 중요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어둠속에서, 막막함 속에서, 외로움 가운데...



한끼도 먹지 못하고 영하의 날씨에 맨 바닥에 누워 있는 하나님의 형상들이 있기에...


누군가에게 작은 빛을 나누라는 그 마음을 주셨기에...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당일날 부산역을 찾았다.



그러나 교회의 대표목사로 교회 전체에게 이 나눔을 함께 하자고 했을때... 혹여 느낄 부담감이나, 함께 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면 그것은 참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에 어려움도 찾아온다.


더군다나 갑자기 찾아온 한파속에서 진행하려고 하니 다양한 생각과 마음이 한가득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작은 빛으로 어둠을 다스렸다는 그 말씀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따라 주일 함께 예배드리고 우리는 찾아갔다.



어둠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를 따라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따라


평화와 평안으로

가득 넘치게 하시는

성령님을 따라



감사하게도 이번에도 대전의 밤한끼 사역팀에서 후원을 해줘서 넉넉하고 넘치게 사역과 나눔을 할수 있었다 @night_meals_community

@mdroopi



놀라운 소식은 작은빛 나눔이후 몇달동안 우리와 함께 하시던 50대 성도님께서 교회를 등록 하고싶다고 연락을 받았다.



우리는 주님의 엄청난 빛을 그저 작게 나눌 뿐인데



주님은 그 빛으로

물질적으로 후원을 받게 하시고

기도후원을 모아 주시고

동역자들을 계속 붙여주신다.



2022년 역시

주님의 해 이시다!



주님이 계획하시고

주님이 이루신다.

그리고 우리도

그가운데 함께 한다!



오늘도 늘 벗되어주시는 주님이 햇살아래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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