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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민 Jan 30. 2023

한.요.기

늘 벗 이야기

<한.요.기>


읽기 어려운 시대가 찾아왔다.수 많은 영상물로 인해 우리 뇌는 더욱 자극적인 것을 요구한다. 상상력을 저해하는 것들이 주위 가득하고, 상상한 것이 바로 영상으로 송출되니 영적 상상력역시 키우기 어렵다.




하루에도 sns와 유튜브는 끊임없이 들락날락 하지만 손에 책을 든지는 오래다. 가십거리에 짧은 연애, 스포츠, 정치, 사회 기사들을 스낵처럼 먹지만 긴 문장을 천천히 읽는데 점점 어려워 지고 문해력 역시 줄어든다.



이 시기에 우리는 다시 성경을 집어든다.



어떤이는 새로 맞이하는 직장에서, 어떤이는 어린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어떤 이는 고3 수험서를 펴기전에, 어떤이는 하루종일 운전한 운전대를 잠시 놓고, 어떤이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맞이하기 전에...



이렇게 바쁜이들에게 계속해서 2000년 전의 내용이 쓰여 있는 종교 경전을 읽으라고, 읽어야 산다고, 읽어야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강조 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2000년간 엄청나게 변하는 세대와 시간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은 진리였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와 직업과 학력과 나라와 시간을 넘어 어둠속에 결핍가운데 헛헛하고 외로운이들에게 빛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눈으로 글을 보는것 이상의 작업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함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 우리는 해석과 함께 성령님의 조명하심을 경험할수 있다. 이건 내 시선을 확장 시킨다. 나의 상황에만 몰두하던 내가 교회 지체의 경제적 어려움과 이웃의 소외됨, 이 사회의 불공평함과 불의, 생태계 질서의 무너짐으로 인한 기아와 환경문제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와 습관, 언어와 소비 행태, 추구하던 길을 하나 하나 포기 하는 길.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시는 나라와 그 열심에 나도 함께 하기 시작하고, 조금 덜 모으고, 덜먹고 더 나누고, 더 섬기는 그런 삶. 예수의 삶이 내 속에 자라나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은 미미한 작은 움직임이 꾸준히 걷다 보면 거대한 방향의 전환이 되는 것을 지금 오늘 하루 읽는 성경을 통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우리 늘벗교회는 이번 한달간 생명과 사랑의 책. 요한복음을 하루에 한장씩읽고 서로 독려하고, 읽은 것을 살아가고 또 실패한 이야기를 주에 한번씩 나눌 생각이다.



2023년은 하나님을 아는 기쁨을 누리는 한해가 될것이기에...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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