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벗 이야기
<공동체적 성경읽기>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의 머리말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읽는 것이 먼저다. 일단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새로운 말의 세계에 들어가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하나님께서 시작과 끝을 쥐고 계신 그 대화에 우리도 참여하고 있음을 곧 알게 된다. ”
먼저 읽은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홀로 읽으면 어렵다. 일단 지속적으로 읽는게 어렵다. 그리고 이해가 어렵다. 금방 포기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제 필요한건 함께 읽기다.
함께 읽으면 재밌다. 어려운 부분도 같이 어려우니 재밌고, 쉬운 부분은 함께 나누니 재밌다.
읽은 부분에 느낌과 살아보려 했던 이야기가 더해지면 더욱 재미가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 늘벗교회는 2023년 하나님을 힘써 알기 위해! 함께 읽기를 선택했다.
20대.30대.40대.50대가 모였다. 목회자 성도 집사님 청년 가리지 않고 맡은 요일을 정해서 와닿은 부분을 하루 한번 나눈다. 그리고 리액션! (이모티콘 대환영)
그리고 한주 한번은 내가 말씀을 가지고 살아본이야기, 살지 못한 이야기를 나눠 흥미와 동력을 더한다. 수요일은 참여하든 못하든 모여서 소리를 내어 음독한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 나의 세계에 하나님을 초대하고, 그분의 세계에 내가 초대되어진다.
매일 적용점과 자기 계발을 하려는 읽기가 아니다. 이해하고 아는게 중요하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지금 내가 먹고 살고 관계를 만들며 일하는 현장에서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를 질문 해보는 것. 그 질문들과 고민 속이 어렵다면 잠깐이라도 삶의 속도를 늦추고, 때로 가능하면 멈춰서 그분의 이야기에 집중해 보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가 우리의 현실세계를 이루어가는 이야기와 잇닿아 있음을 발견해 보는 것.
스타트가 좋다.
성도들이 즐거워 하니 나도 즐겁고, 청년부터 장년까지 열심을 내니 목회자는 참여자로, 가이드로서만 함께 해 나가면 된다.
그리고 나는 조금도 욕심을 부려 개정개역, 새번역, 쉬운성경, 메시지성경까지 골고루 읽어보니 더 맛나고, 더 재미난다.
이토록 즐겁고 신나게 목회하고, 넉넉하고 쉽게 해나갈수 있다는 사실에 오늘 밤 하나님께 다시금 사랑한다고 말하게된다.
오늘은 7살된 딸의 표현으로 하나님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하나님 사랑해요! 알러뷰 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