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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민 Mar 10. 2023

하나님의 때

늘벗 이야기

<하나님의 때>


제가 아는 범위 안에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집 화단은 부산시 반여동에 풀빛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 입구에는 작은 화단이 있습니다.



때마다 원장님께서는 화단에 아름다운 꽃과 식물을 기르시고 아이들에게 관찰할수 있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저에게 하늘이를 하원하러 갈때는 기대감이 함께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볼수 있다는 설렘과 화단의 꽃이 오늘은 얼마큼 피었고 얼마나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지 기대됩니다.



그랫서 저는 하늘이가 어린이집에서 챙겨서 나오는 내내 거기에 있는 꽃들과 대화하고, 감상합니다.



특히 이맘때가되면 그 무겁고, 깜깜한 흙을 뚫고 하나둘씩 고개를 드는 풀과 꽃들을 응원해주고 싶고 대견 합니다.



지난주 저의 눈에 들어온 꽃이 있습니다. 보랏빛 꽃에 암술이 황금빛으로 이루어진 모습에 매료되어 저를 멈추게 만든 꽃이었습니다.



짙은 흙을 털고 고개를 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이가 꽃이름을 물어서 검색해 보니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바로 “사프란”이었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유명한 샤프란. 아름다운 향과 멋진 색으로 이루어진 향신료를 만들어주는 고마운 꽃.



샤프란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날씨와 습기와 온도에 맞춰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가 이렇게 꽃을 피게 된것입니다.




어쩌면 언제가 하나님의 때냐고? 하나님의 타이밍이냐고? 징징대는 저보다 훨씬더 어른스럽고, 성숙하게 자기의 때에 맞게 꽃을 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봄이 만연한 꽃을 보며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고 또 기대하라는 마음을 알려주시는거 같습니다.




<이번주 늘벗 설교 “하나님의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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