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감

by 박상민

<돌아감>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은 특정한 장소로 가는 것이 아니라 불의한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지금 곤경에 처한 약자 들을 돌보는 것, 냉랭한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는 것, 하나님의 꿈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은 그럴싸하지만 이렇게 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찾기 어려운 것은 그 때문 입니다.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의 말이 참 적실합니다.




"하느님의 도우심 없이 인간은 그분을 찾을 수 없다. 인간의 찾음 없이 그분은 도우실 수 없다.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 <사람을 찾는 하느님>, 한국기독 교연구소, 136쪽)



사람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아야 하지만, 하나님을 찾아내는 일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보지 못하는 것은 우리 눈에 비늘이 덮여 있기 때문입니다. 교만, 인색, 시기, 분노, 음욕, 탐욕, 나태 등의 죄가 우리 눈을 가려서 오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인간은 오직 주님의 빛 안에서만 그분의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어둠 속에 갇힌 존재임을 인정하고 빛을 갈망할 때 주님의 은총이 섬광처럼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발견되기를 원하십니다.


김기석 <말씀 등불 밝히고> 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