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일을 받고, 책임 범위가 생기면서 욕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내가 담당하는 분야는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었습니다.
꼼꼼하게 챙기고, 다시 확인하고,
말하기 전에 하고 싶었고,
그래서 시작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물론, 순전히 제 기억에 의존해서 말입니다)
1인분을 해내고 있다는 기분이 들고, 자신감이 생기는 무렵에 팀장님께 용기 내서 말을 했습니다.
"팀장님 제가 입사하고 6개월 동안 한 번도 휴가를 못 다녀왔는데요~"
그렇게 3일이라는 시간을 받았습니다. 꿈만 같았습니다.
휴가 첫날 아침,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감사가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휴가니까 나올 필요는 없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이것은 어디에 있느냐, 저것은 어디에 있느냐, 울리는 핸드폰에 제 마음이 편할리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직장생활 첫 휴가, 3일을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내 일'을 잘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내가 하는 일은 '내 일'이 정말 나만의 일일까? 조직에서 하는 나의 일은 '우리의 일'이다.
'내 일'을 잘해서 나를 찾는 것이 뿌듯할 수 있다.
내가 없으면 안 되는 조직을 만드는 것, 그것은 정말 개인적인 욕심이자 혼자만의 만족감 아닐까.
입사 6개월 차는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그 욕심을 내려놓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른 조직의 파트장이 되었을 때 이 날의 생각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요즘 만나는 팀장님들에게도 유사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팀장이 되고, 휴가를 하루도 못 갔습니다. 여름휴가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파티션 너머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팀원들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저는 없습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지만, 물어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일만 하고 있습니다.
1인분을 못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펑크 나는 것을 메꾸는 것이 제 일인 것 같습니다.
실장님 보고를 잘하려면 디테일한 것을 다 알아야 합니다. 많이 물어보시거든요.
팀장님이 하는 '내 일'과 '팀의 일'은 무엇인가요?
실천 tip ---------------------------------------
나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오늘 하루, 나의 일과 팀의 성장을 위해 한 일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내가 없는 동안 팀이 잘 굴러가게 하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을 모으는 회의에서 나의 말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업무 관리를 위한 대화 말고,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대화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가?"
"내가 하는 일은 팀 성과에 기여하고 있는가, 개인 성과에 기여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