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자주 들리는 단어, 포비아 (공포증)
유래를 찾아보니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적을 놀라게 하던 전쟁의 신, 포보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처음 '포비아'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많이 사용되는구나. 그것을 힘들어 하는 구나...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래를 알고 나니 포비아를 느낀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두려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전을 검색해 보니, 공포증(恐怖症, phobia)은 대수롭지 않은 일을 늘 크게 생각하여 두려워하고 고민하며 불안을 느끼고 자기 통제를 하지 못하는 병적 증상을 의미한다.
포비아라는 단어 앞에 붙는 것들도 참 다양합니다. OO포비아, OO공포증입니다.
광장, 사회, 환, 밀실, 죽음, 고소, 무대 등... 정말 다양합니다.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면 전화로 보고를 하지 않고 영상을 찍어서 보냅니다. 상황은 알게 되었는데 보고받았다는 기분이 안 들어요.
전화를 하면 바로 안 받고, 조금 있다가 리콜을 합니다. 왜 한 번에 안 받을까요?
전화가 오면 떨린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통화를 할 건지 사전 연습을 시켰습니다.
팀장님들을 만나서 한동안 들었던 전화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알게 되었죠. 폰포비아
요즘에는 또 다른 단어가 들립니다. 리더 포비아
그냥 팀원으로 있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팀장이 되면 부담만 커지고 퇴근도 더 늦는 것 같아요.
팀장을 해보니까 전문성 발휘도 어렵고, 팀원 평가도 부담되고, 회의만 하다가 시간이 갑니다. 그냥 일만 하고 싶어요.
'리더 포비아'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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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임에 비해 보상은 큰 차이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요.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 팀원 간, 부서 간 상황을 다 살피다 보면 시간도 없고, 소진되는 느낌이 큽니다.
'저렇게 되고 싶다'가 없습니다.
팀장님, 본부장님, 실장님... 모든 직책자는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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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주신 내용들을 보면, 개인의 성향 이슈도 있겠지만 조직의 구조적 이슈도 있어 보입니다.
개인 성향으로 탓하거나 조직 탓만 하면서 멈출 것이 아니라면,
팀장인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직책자로서 리더포비아 상황을 걱정한다면,
아래 질문에 답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구성원들을 리더로 성장시킬 의지가 있는가? 이유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구성원들은 리더를 꿈꿀까? 그렇다면 이유는? 아니라면 이유는?
우리 구성원들은 나에게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예비 팀장을 육성하고 싶다면,
리더십의 의미를 본인이 생각할 수 있도록 물어봐 주세요.
개인적인 '리더 포비아'라면,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조직적 이슈라면, 담당 부서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팀장이 되면 어떤(무슨) 기회가 있을까요?
팀장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팀장이 되면 무엇이 힘들 것 같아요? 그로 인해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5년 뒤에 '좋은 리더'가 되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어떤 장면이 연상되나요?
질문하기 전에 내 생각을 기록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조언처럼 답을 주는 것은 지양합니다)
갑자기 훅 올라온 생각!
팀장 자리가 공석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그 자리를 줘야 한다는 관점이 아니라,
누군가가 자질이 있기 때문에 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